당신의 뇌는 나이 들지 않는다 - 마인드맵 창시자 토니 부잔의 두뇌 사용 설명서
토니 부잔.레이먼드 킨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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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세포는 나이가 들면 죽는다?

 

이 문장은 내 의문이기도 했다. 그리고 겁이 많이 나기도 했다. 하루에 몇만 개씩 뇌세포가 죽는다는 말은 사실 우리 사회에서 상식처럼 통용되기는 했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자괴감도 들고 슬프기도 했다.

 

하지만 나만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모든 사람은 노화를 싫어한다. 뇌가 늙어간다는 것은 더 싫어할 것이다. 지적인 능력, 육체적 능력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장기가 바로 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이나마 희망을 품게 되었다. 뇌세포가 자동으로 죽는 것이 아니고, 뇌는 쓰지 않으면 망각하고 기능이 퇴화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어서다.

 

 

토니 부잔과 데이비드 킨

토니 부잔은 뇌와 사고력 전문가이다. 이 책 9장에서 서술된 마인드맵을 최초로 개발하였다. 마인드맵에 관해서는 아래 책에서 더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다.

 

토니 부잔의 마인드맵 북

토니 부잔의 마인드맵 두뇌사용법

 

데이비드 킨은 1971년도 영국 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였고, 1974년 영국인 최초로 그랜드마스터 놈(그랜드마스터 타이틀을 얻기 위해 필요한 점수)를 획득하고, 1976년에는 영국인 두 번째로 체스에서 그랜드마스터 타이틀을 획득할 정도로 뛰어난 체스 선수이자 전문가이다. 체스는 마인드 스포츠이고, 종목 특성상 다른 근육보다는 뇌를 많이 쓰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뇌의 활동에 관심을 많이 가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토니 부잔에 대한 공식 전기도 집필하게 된다.


 


 

‘AGING AGELESSLY’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크게 5개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장부터 3장까지는 뇌의 발전 가능성, 뇌와 건강, 수명과의 관계, 뇌 발전 전략을 주로 소개한다.

 

4장부터 5장은 뇌를 개발해야 하는 이유를 여러 분야에 걸쳐서 소개한다. 4장은 생리적 관점에서, 5장은 철학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6장과 7장은 뇌 건강을 위해서 필요한 외적 활동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의외로 식생활, 영양과 운동이 앞에 나올 것으로 생각하지만, 저자는 이 주제를 6장이 아니라 7장에서 다루고 있다. 그럼 6장은 어떨까? 생각 외로 성생활에 대해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성생활을 통해 육체적, 정신적인 즐거움을 찾을 수 있고, 뇌에 자극을 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았다.

 

9장부터는 12장까지는 자신의 뇌를 어떻게 개발하고 발전시킬지에 대한 전략에 대해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마인드맵에 대하여 안내하고 있으며, 지능 개발을 키우기 위한 자질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기억력에 관해서도 탐구하며, 뇌의 노화를 최대한 지연시키는 법에 대해서 배운다.

 

13장에서는 자기 계발, 물리학적 두뇌, 정서적 관점, 감각적 관점과 같은 4가지 관점에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해 보고 단점을 보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마지막 14장에서는 미래에는 노화에 대한 관점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예측한다.


 

이 책은 능동적인 책이다.

가만히 앉아 있거나 누워서 잠만 잔다면 뇌가 발전할 수 있을까? 뇌를 발전시키기 위해 자극이 필수인데 가만히 있으면 자극이라는 것을 경험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

 

뇌를 자극하고 발전시켜 노화되지 않는 방법 중 가장 처음으로 나온 것이 책의 저자인 토니 부잔이 고안한 마인드맵이다. 마인드맵은 일종의 방사형 그림을 통해 가장 중요한 것을 중심에 두고 관련되거나 뒷받침되는 것 또는 필요한 것 등 중심이 되는 주제를 선과 도형을 이용해 연결하여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마인드맵이 문자로 언급은 되었지만, 사진이나 그림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림이나 사진을 올려줬더라면 마인드맵이 뭔지 모르는 독자(나포함)들에게 좀 더 쉽게 이해가 되었을 것이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위의 마인드맵 관련 두 개의 책 링크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내 뇌와 건강 상태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건강이 좋지 않으면 뇌의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자극을 위한 활동에도 어느 정도 제약이 생기기 때문이다. 13장에는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4가지 영역에 대한 자세한 평가표를 수록하였다. 자신의 양심을 걸고 솔직하게 자신의 상태를 평가한다면 자신의 발전을 위한 디딤돌로 활용할 수 있다. 잊지 말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이다. (知彼知己 百戰不殆)



13장 나의 두뇌는 얼마나 건강한가?’ 진단표

 


이 책의 취지대로 두뇌의 자극과 성장, 발전을 돕기 위해 지금 실천해야 할 것들을 수록하였다. 뇌의 자극과 자신의 건강을 위해 꼭 해야 할 것들을 정리한 것이다. 이것들을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어느 순간 성장을 향해 달려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실천해야 할 것들’ 13


 

과거의 나, 준비하는 나. 그리고 나의 미래

아무도 나의 미래를 지금 알 수 없다. 그리고 미래의 내 뇌의 상태와 건강 상태를 지금 알 순는 없다. 이러한 미래에 관한 막막함 때문에 두려움을 느끼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하고 수동적인 삶을 살고 싶다. 그러면 몸이 편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퇴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한번은 하고 살 것이다.

 

하지만 과거에 자신의 건강을 위해, 내 뇌를 위해 어떻게 살았는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이것은 저자의 생각이기도 하지만 내 생각이기도 하다. 지금이라도 이 책과 함께 자신의 삶을 평가해 보고 고쳐나가야 할 점이 있으면 조금씩 고쳐나가면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자신이 변화한다는 것을 조금씩 깨달을 것이다.

 

은퇴 시기인 65세의 나이에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을 폐업한 한 미국인 사업가가 있었다. 하지만 그 사업가는 은퇴하고 편안하게 여생을 보내는 선택을 하지 않고 낡은 트럭에 조리도구를 싣고 요리 비법을 개발하였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요리 비법을 다른 사업가에게 팔아서 가맹점 1호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90세까지 장수하다 세상을 떠났다. 거대 프랜차이즈 KFC를 만들었던 샌더스 대령, 할랜드 데이비스 샌더스의 이야기이다.


지금 이 책과 함께한다면, 또 다른 샌더스 대령이 되기 위한 시작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이 서평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며, 작성자의 주관적인 견해를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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