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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면 모두 내 편이 됩니다 -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화의 기술 32가지
마스다 유스케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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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중요한 이유...

흔히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사회 속에서 필요한 것을 얻고, 사람과 만나고 일을 처리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그런데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그로인해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한다면? 그나마 자기 재산에 손해가 가는 것은 다행이다. 복구하기 위한 노력과 방법이 있으면 시간이 해결해 준다.


하지만 그 소통이 되지 않아 생명이 위태해진다면 어떻게 될까?


사람 간의 의사소통을 위해 가장 많이 쓰이는 기술 중 하나가 대화이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면서. 특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소통이 점점 더 많아지는 추세다. 이는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라 예전에는 대면보고의 기회가 훨씬 많았다면, 요즘에는 메신저 프로그램이나 SNS를 많이 이용한다. 자연스럽게 오프라인에서 사람과 대면하면서 하는 대화의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대화에 익숙할 기회는 점점 줄어든다. 


대화 기술은 아직도 중요한데 대화에 익숙하지 않다면?


왜 하필이면 정신의학과 의사의 대화술인가?

작가는 ‘와세다 멘탈 클리닉’이라는 정신의학과 병원을 운영하는 정신의학과 의사이다. 그러면서도 정신의학 분야에 관한 유튜브 컨텐츠를 운영하는 유튜버이기도 하다. 성인 정신의학을 위한 채널과 어린이 및 청소년의 정신의학을 다루는 채널이 분리되어 있으며, 그 외 다른 주제를 다루는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발달장애, 지적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정신병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작가가 왜 정신의학과 의사의 대화술이 필요하다고 하였을까?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병인지, 어느 정도로 심한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과와 외과는 진단기기를 이용하면 병에 대해 알 수 있다. 하지만 정신의학과 의사라면? 환자와의 대화를 통해 알아낼 수밖에 없다. 치료할 때도 상담을 통한 치료가 병행되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 정신의학과 의사의 진단과 치료, 수술 도구가 바로 ‘대화’이기 때문이다. 


위의 대화가 정신의학과 의사에게 치료 도구가 되듯이, 인간에게 있어서 대화는 이론이 아니라 실전에서 써먹는 ‘기술’이다. 따라서 대화를 다양하게 연습하고 경험을 쌓으면 대화술은 어느 수준까지는 늘 수 있다. 




‘이렇게 말하면 모두 내 편이 됩니다‘

저자는 대화 능력이 높으면 타인과의 관계에서 신뢰받을 수 있고 업무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결국 인생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보았다. 


정신의학과 의사는 대화 전에 미리 준비를 한다. 치료를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동기-즐거움-불안-제안’의 4단계 스토리 전개에 대하여 미리 준비한다. 시간과 장소도 대화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함께 고려한다. 


이제 대화의 장이 준비되었다면? 다음은 나와 남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나의 상태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하는 데 왜 나의 상태를 알아야 하냐고? 인간은 의식만 있는 존재가 아니다. 무의식도 같이 존재한다. 바로 이 무의식에서 나오는 불량 행동이 문제가 된다.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상대방이 불쾌한 느낌이 든다면? 대화에 집중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행동을 제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타인의 성향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화를 할 때는 상대방의 이야기에도 집중을 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대화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상대방’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잘 들어야 내가 말할 타이밍을 잘 잡을 수 있다. 아래와 같이 ‘타이밍 잡고 이야기할 상황’ 6가지를 잘 살펴야 한다. 


스토리를 전개시킬 때 말한다

상대방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을 때 말한다

상대방이 ‘알지 못하는 정보’를 전달할 때 말한다

상대방이 ‘스토리를 파악하지 못할 때’ 말한다

상대방이 ‘대화를 지루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말한다

’초점을 맞추기 위해‘ 말한다



知彼知己, 百戰不殆, 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 不知彼不知己, 每戰必殆 

지피지기, 백전부태, 부지피이지기, 일승일부, 부지피부지기, 매전필태

(상대를 알고 자기를 안다면, 백번의 전투에서 위태롭지 않으나.

상대를 알지 못한 채 자신만 알면 승패를 주고받을 것이며,

상대도 모르고 자신도 모르면 싸움에서 반드시 위태롭다.) - 손자병법 모공편



이제 나와 상대방을 잘 알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고 말하는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하는 이유를 알았다. 이러한 이론을 토대로 대화의 ‘실전’에서 써먹는 ‘노하우’도 알아봐야 한다. 


우선 나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PS자리와 D자리’ 방법 등 다양한 모델을 쓸 수 있다.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도 소개된다. 전문용어나 어려운 말을 쓰지 않는다. 상대방의 뇌 처리 속도와 작업 기억 용량을 알아채 대화 내용을 바꾸는 방법도 있다. 부정적인 단어를 긍정적으로 바꿔서 쓰기도 한다. 상대방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기 위한 3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대화를 위해 일부러 대화를 멈추는 방법을 쓸 수도 있고,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을 시도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어보니...

이 책을 한번 읽어보면 독자에 대한 저자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다. 


우선 읽다 보면 파란색 밑줄을 볼 수 있다. 너무 시간이 없거나 지루한 사람, 이 책의 핵심을 빠르게 잡고 싶은 사람을 위해 중요한 문장마다 밑줄을 쳤다. 내용 정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누구든지 '가족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다양한 예시도 정말 흥미로운 부분이다.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사례 등 다양한 사례가 본문과 column 부분 곳곳에 숨어 있는 듯 하다. column에는 전문적인 정신의학과 심리학 이론이 담겨있는 경우도 있다. 리비도, 자아, 초자아에 관한 개념과 상관관계도 간단하게 알 수 있고, 정신의학에서 다루는 병리학의 개념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또한 요즘 떠오르는 ‘메타인지’에 대해 정신의학과 의사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늘려가는지를 알려주기도 한다. 


column - 정신과 의사는 어떻게 메타인지를 익히는가?



심지어는 너무 어렵거나 예시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만화로도 소개하고 있다. 


대화의 스토리 전개를 생각한다 - 4컷 만화



서두에서 소개하였듯이, 저자는 다양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에는 책보다 더 많고 심도 있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으니 아래 유튜브를 보면서 이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精神科医がこころの病気を解説するCh (정신의학과 의사가 마음의 질병을 설명하는 채널)

https://www.youtube.com/@masudatherapy


精神科医の不思議なチャンネル (정신의학과 의사의 신비한 채널)

https://www.youtube.com/@wasedamasuda


子どものこころCh (아이의 마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Dt3AdFvoIoYY5o52CxltA


다만 위 3개 채널이 전부 일본어로 송출되는 채널이다. 번역 사이트나 번역 프로그램 등의 도구들이 별도로 필요하며, 일본어에 친숙할수록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대화의 기술 향상을 위하여...

인간은 누구나 경험을 통해 대화가 중요한 이유를 뼈저리게 느낀다. 하지만 막상 대화를 잘하기 위한 훈련을 하려면 막막할 때가 많다. 대화 기술에는 정형화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목적과 상황, 그리고 상대방이 처한 상황에 맞춰서 대화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상황에서 정신의학과 의사가 쓰는 ‘수술도구’를 바탕으로 현실 세계에서 일반 대중들이 효과적으로 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친절하고 배려 있게 알려준다. 다른 화술 책과는 관점을 달리하여 대화에 대한 개념과 방법을 제시하기 때문에 색다른 느낌을 받으면서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대화의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대화의 기술을 향상해 자기 삶에 도움을 많이 받았으면 한다. 


[이 서평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며, 작성자의 주관적인 견해를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대화의기술, 이렇게말하면모두내편이됩니다, 대화, 화술, 마스다유스케, 의사소통, 말하기,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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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면 모두 내 편이 됩니다 -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화의 기술 32가지
마스다 유스케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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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의 새로운 대화 방법을 알아보고 일상 생활에서 좋은 대화로 삶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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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생각의 비밀 - 빼앗긴 집중력을 되찾고 당신의 뇌를 최적화할
김태훈.이윤형 지음 / 저녁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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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좀 하고 살자”

“생각 잘하세요”


일상생활에서 수도 없이 듣는 말이다. 하지만 정작 어떤 생각이 좋은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고 심각하게 고민을 해본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국어사전에서 생각은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


생각이란? 


「1」 사물을 헤아리고 판단하는 작용. ≒ 의려, 지려.

「2」 어떤 사람이나 일 따위에 대한 기억.

「3」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하거나 관심을 가짐. 또는 그런 일.

「4」 어떤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음. 또는 그런 마음.

「5」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하여 상상해 봄. 또는 그런 상상.

「6」 어떤 일에 대한 의견이나 느낌을 가짐. 또는 그 의견이나 느낌.

「7」 어떤 사람이나 일에 대하여 성의를 보이거나 정성을 기울임. 또는 그런 일.

「8」 사리를 분별함. 또는 그런 일.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생각은 주로 사물을 헤아리거나, 기억하거나, 느낌이나 의견을 가지는 모든 활동을 생각이라고 정의한다. 


그렇다면 생각을 잘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생각을 한다. 이 생각이란 것이 이루어지는 곳은 바로 뇌이다. 뇌에서의 생각이 삶 속에서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되기에, ‘생각을 잘한다’는 것은 중요하며, 특히 깊은 생각을 잘한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작가는 둘 다 한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이다. 주로 인지심리학과 관련된 저서가 많으며, 인지심리학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인지심리학 학자가 깊은 생각에 관해서 쓰는가?


인지심리학?


객관적인 행동을 대상으로 하는 행동주의 심리학에 대하여, 행동의 주관적인 측면을 중요시하여 지식 획득의 내재적인 과정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심리학.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즉 생각은 그 특성상 주관적인 성격이 강한데, 인지심리학은 생각에 대한 심리를 주 연구 대상으로 다루는 학문이다. 생각이라는 단어에 전문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깊은 생각의 비밀’은?

이 책은 크게 8개의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생각은 어떻게 하는지를 알아본다. 생각은 무의식적으로도 많이 일어나는 것이라 생각의 과정을 그냥 지나치기 쉽다. 생각의 3단계와 함께 ‘생각CPR’에 무엇인지 알려준다. 


이어서 생각과 습관의 관계이다. 습관은 인간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쓰기 위해서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는 데 걸림돌이 되기 쉽다. 습관과 생각의 관계는 예민하고 오묘하다. 


또한 문제 파악이 좋은 생각과 깊은 생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 보여준다. 현대에는 빠르게 성과를 내기 위해서 효율성, 빠른 일처리가 중요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부실하게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 전문가들은 문제 파악에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이제 생각을 잘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인간이 생각하면서 할 수 있는 오류의 종류를 알려준다. 인과관계의 오류, 기억의 오류, 우연은 우연일 뿐 필연이 아니다(우연의 오류), 확증편향, 휴리스틱이 소개된다.


현명한 판단과 의사결정을 위한 생각도 중요한 부분이다. 인과관계를 명확히 하려는 인간의 특성과 동기 부여를 위해 ‘왜?’라는 의문을 항상 제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공과 실패의 확률을 따지는 통계를 이용한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서도 서술하고 있다. 


유연한 생각을 하는 것도 역동적인 현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중요하다. 역동적인 사고를 위한 줌인 줌아웃 기법, 신체 감각을 한 생각의 기법, 그리고 마지막이지마 가장 중요한 프레임 문제를 다룬다. 


위의 6가지 부분은 전부 개인의 생각에 대한 문제였다. 그렇다면 집단, 공동체 내에서의 깊은 생각과 좋은 생각은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가? 집단 지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집단 지혜는 개개인의 경험과 지식을 공동체로 확대하는 것이다. 집단 지혜를 구현하려면 질문을 해야 하고, 누가 내든 그 생각을 존중하며, 생각의 그릇을 키워야 한다.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깊은 생각에 대한 기법들을 요약하면서 독자에게 깊은 생각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깊은 생각을 하는 이유는 빨라지는 세상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생각 CPR?

생각 CPR이란? 생각의 기본 3단계를 말하며 입력, 처리, 인출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생각 CPR



입력(Coding)은 정확한 관찰을 기초로 정보를 입력하는 단계이다. 만약 부정확한 정보가 입력된다면? 올바른 해결 방안을 끌어낼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처리(Processing)는 무편향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단계이다. 사람은 효율성을 위해 지름길, 즉 휴리스틱을 이용하는데 지름길이 제대로 된 길이면 쉽게 업무를 성공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 지름길이 다양한 오류 및 고정관념으로 인해 잘못된 길이라면? 올바른 생각과 해결 방안을 이끌 수 없다. 


인출(Retrieval)은 훈련을 통해 정보를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단계이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천재는 자기의 능력만으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업적을 세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천재라고 불리는 위대한 인물의 업적 뒤에는 무수한 습작과 연습, 훈련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생각 지름길, 휴리스틱  

휴리스틱이란 의사 결정 과정을 단순화하여 만든 지침이며, 이 책에서는 ‘생각의 지름길’로 표현하고 있다. 휴리스틱의 경우 대표성 휴리스틱, 가용성 휴리스틱, 감정 휴리스틱, 친근함과 관련된 재인 휴리스틱, 기준점과 조정 휴리스틱, 기본적 귀인 오류, 현상 유지 편향, 매몰 비용 오류, 소수의 법칙, 투사 편향, 집단사고 등 다양한 휴리스틱을 만나볼 수 있다.


프레임, 어떻게 대처할까?

역동적인 사고를 위해서는 줌인 줌아웃 기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 감각을 통하여 생각하고 생각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주 관심사는 단연 프레임 문제다. 인간은 생각의 효율성을 위해 프레임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하나의 프레임만 고수한다면 세상을 보는 시야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생각이 고정되기 때문에 다르게 생각할 수 없고 유연한 생각과는 점점 멀어진다. 따라서 다양한 프레임이 있음을 인정하고 프레임을 많이 접해보면서 프레임에 대한 대처 방법을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과연?

이 책에 나오는 개념이 쉬운 편은 아님에도 이해하기 쉽게 개념을 해설하는 것을 보면서 심리학자의 깊은 배려를 맛볼 수 있었다. 초심자가 보기에도 부담이 없을 정도의 분량이며 글 전개가 좋아서 걸리적거리지 않게 읽으면서도 인지심리학의 중요 개념들을 이해하기 쉬웠다. 


심리학을 전공했거나 관련된 배경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쉬워 보일 수 있다. 위 독자들과 사례 적용 연습이 필요한 독자들을 위해서 저자가 준비해 둔 것이 있다. 바로 일종의 사례 적용 문제인 ‘생각해보기’ ‘실천해보기’가 있다. 내용을 이해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고민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둔 것이다. 


‘생각해보기’ 알고 있다는 착각 편



다만 깊은 생각을 유도하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의 내용 전개는 쉬운 데 반해 사례 문제는 생각보다 어렵고 자신의 업무나 삶에 대해 전체적으로 생각하면서 풀어내야 하는 문제들이 많았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니, 여유가 있을 때 문제를 풀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변화할 것인가? 변화당할 것인가?


변화할 것인가? 변화’당할‘ 것인가?


이 책의 에필로그에 나오는 말이다. 


현대 사회를 무한경쟁의 사회라고 말한다. 보이지는 않지만, 자신과 경쟁하는, 또는 앞길을 가로막는 사람과 경쟁을 통해 이겨야만 이름이 알려지고 유명해지는 시대다. 여기에 인류는 또 다른 큰 경쟁상대를 지금 막 마주치고 있다.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은 ‘특정 분야’에서 인간이 도저히 쫓아갈 수 없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 ‘특정 분야’가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글보다 더한 살벌한 이 사회에서, 우리가 무수히 많이 하는 생각이 정말 중요하다. 생각을 하기 위한 정보 입력과 뇌 속에서의 처리, 생각을 나타내는 인출 방법까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문득 잊고 있었던, 또는 하지 않고 있던 깊은 생각에 대해 다시 돌아보고 생각을 바꿔나가면서, 자신이 이루던 목표, 자신이 속한 회사, 단체, 공동체가 원하던 성과를 얻기를 바란다. 



[이 서평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며, 작성자의 주관적인 견해를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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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생각의 비밀 - 빼앗긴 집중력을 되찾고 당신의 뇌를 최적화할
김태훈.이윤형 지음 / 저녁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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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생각의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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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웹소설 쓰기 - 단계별로 따라가는 웹소설 맞춤 수업 Daily Series 17
김남영 지음 / 더디퍼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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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재벌집 막내아들을 들어봤는가?

 

바로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제목들이다. 이 드라마들은 방영 당시에 많은 화제를 만들어 냈다.

위의 사례에서 보듯, 순수 문학에서의 소설만큼이나 웹소설도 우리 생활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래서 그런지, 웹소설을 쓰고자 하는 작가도 늘어나고, 플랫폼마다 신인 작가들의 투고 글은 넘쳐난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웹소설 관련 플랫폼도 늘어나고 장르도 다양하게 분화되고 있다.



 

하지만 웹소설을 쓰고 싶어도 왕초보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기이다. 책 표지의 토끼처럼 귀에 연필을 꽂고 노트북 앞에 앉아 밤을 새워서 써도 잘 쓰는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어떤 사람에게 필요한가?

 

이 책은 여러 개의 필명으로 다양하게 글을 쓰는 작가이며 웹소설도 여러 작품을 남긴 작가의 저서이다. 이 작가의 다른 책 이름이 매일 세 줄 글쓰기일 정도로 글쓰기에 관심이 많고 경험도 많다. 그리고 자신이 출간한 책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이 책은 이번에 개정된 2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떻게 해결책을 제시하는가?

읽는 눈을 기르자! - 특히 초보 웹소설 작가들은 눈여겨봐야 한다. 웹소설 시장에서 통용되는 용어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한다. 순수 문학이라면 들어보지도 못했을 단어들이 많을 것이다. ‘플랫폼, BLGL의 차이점, 남성향 소설과 여성향 소설 등등.

 

어라, 뭐부터 쓰지? - 웹소설을 본격적으로 쓰기 전에 필요한 것들을 알려준다. 키워드와 로그라인은 어떻게? 캐릭터는 어떻게 잡을까? 인물 관계도와 스토리는? 연재 주기는 얼마나? 즉 웹소설 제작에 필요한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전, 웹소설 쓰기! 이제 본격적으로 웹소설을 써야 한다. 제목, 시점, 묘사와 절단신공‘, 웹소설을 쓸 때 필요한,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알려준다.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 초보 독자들이 알아야 할 웹소설 시장의 현황을 간략하면서도 명확하게 소개한다.

 

 

이 책은 과연?

특히 책 첫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최신 웹소설 트렌드에 대해서 강조하며 최신 트렌드에 대한 적응법을 소개한다. 웹소설 시장은 현재 웹소설의 개념을 정립하는 단계이며 급속도로 성장하는 시장이다. 그래서 저자가 2차 개정판을 출간해야 할 만큼 웹소설 시장은 최신 유행, 트렌드가 빨리 변한다. 이러한 트렌드에 적응하기 위해 업계에서 통용되는 용어부터 차근차근 알려준다. 그리고 곳곳에서 최신 트렌드에 대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문장은 어떤 문장을 쓰는지, 1인칭과 3인칭 시점, 그리고 혼합 시점을 소개하면서 최신 트렌드가 되는 웹소설에서의 시점(?)을 적어놓았다. 책에서 확인해 보자.

 

170쪽 내외이고 내용이 많지는 않지만 있어야 할 내용은 다 있다. 즉 작지만 강한 책이다. 위에 소개한 것과 같이 플랫폼, 쓰는 법, 문장, 문체, 소설의 시점 등 문학적 요소, 출판사 계약 등 웹소설 작가로서 처음 겪을 업무와 그에 대응하는 자세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연습이 필요한 부분은 아래와 같이 예제를 통해 모의 시연을 해 볼 기회를 준다.


웹소설 줄거리 쓰기 예제 


간결한 문장으로 쓰기 예제 

 

위 사진

벤치에 앉아 있던 남자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그의 눈에선 덜 잠긴 수도꼭지마냥 눈물의 똑, , 간헐적으로 떨어졌다. 남자의 입술이 죽은 사람처럼 새파랗게 질려 있었고, 아랫입술은 부르르 떨리기도 했다.‘

 

위 문장을 나라면 어떻게 고쳤을까?

 

나라면

 

벤치에 앉아 있던 남자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의 눈에선 덜 잠긴 수도꼭지마냥 눈물의 똑, , 간헐적으로 떨어졌다.

남자의 입술이 죽은 사람처럼 새파랗게 질려 있었고, 아랫입술은 부르르 떨리기도 했다.‘

 

라고 수정했을 것 같다. 물론 다른 의견, 다른 답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이 책은 웹소설 쓰기에 관한 책이다. 기본 개념은 이 책을 통해 잡아가기를 바란다. 그리고 작가는 쓰는 것을 직업으로 한다.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웹소설 한 문단이라도 쓰기 바란다. 정 못 쓰겠으면, 이 작가의 다른 책 제목과 같이, 세 줄이라도 글을 쓰기 바란다. 작은 양의 물들이 모여서 강이 되고 바다가 되는 것처럼, 그렇게 쓰이는 글들이 모여서 글줄기가 되고 글의 바다가 되어 당신의 성과가 될 것이고 업적이 될 것이다.

 

[이 서평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며, 작성자의 주관적인 견해를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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