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라이즈 포 라이프 1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요한 옮김 / RISE(떠오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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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죽었다. 신은 죽어있다. 우리가 신을 죽여버렸다.’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이다.

 

니체의 철학은 초심자들이 접근하기에는 매우 어렵다. 형이상학적인 것을 많이 다루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개념들을 심오하게 다루려다 보니 매우 어려운 것이 정상이다.

 

솔직히 말하면 위키백과의 니체 설명을 봐도 반만 이해될 정도로 어렵고, 한편으로는 심오하다.

 

한글 위키백과 프레드리히 니체

 

1. ‘왜 너는 편하게 살고자 하는가



 

이 책은 니체가 했던 글들을 독자가 알기 쉽게 번역 및 재구성하였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부분으로 나뉜다.


Chapter 1 ‘존재의 의미를 찾아서

존재의 의미를 꾸준히 찾으려고 했던 니체의 철학적 방향에 가장 부합하는 장이 아닌가 생각된다.


Chapter 1 - 025 - 삶이란 무엇인가?

 

삶이란 결국 남을 죽여야만 내가 사는 것인가? 약자의 고통받는 자들의 그 고통과 절규는 어떻게 보상받을 수 없는 것인가?

니체가 우리가 신을 죽여버렸다라고 썼던 이유가 바로 이것인 것 같다. 고통에 대한 보상이 바로 오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다가 보상을 받는지 안 받는지는 본인만 알고 타인은 알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Chapter 2 ‘깊은 질문에 답하다

우리는 살면서 각종 문제를 접하게 되고, 그 속에서 의문점을 만나게 된다. 이러한 질문들에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어떻게 답해야 할까?


Chapter 2 - 056 - 삶의 본질


인간은 삶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위험을 만난다. 과거에는 실수가 전화위복이 되고 위험을 극복했기 때문에 내가 현재의 삶을 영위할 수 있다. 하지만 1시간 뒤에는? 내일은? 다음 달에는? 내년에는? 미래에 닥칠 위기를 알 방법이 거의 없으므로, 내일의 위험은 한층 더 큰 것일 수밖에 없다. ‘돌다리도 두들겨본다라는 속담이 절로 생각날 수 밖에 없다.

 

Chapter 3 ‘깨달음으로의 고통스러운 여정

깨달음을 얻기 위해 어떤 여정을 펼쳐야 하는가? 그리고 그 여정 중에 겪을 고통은 어떤 것인가?

그 여정 중에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보고 이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4개의 부분 중에서 가장 짧은 글들을 모아둔 듯 하다. 하지만, 그 글들의 무게는 절대로 작지만은 않은 내용들이다.


Chapter 3 - 093 - 이상과 현실


결국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이상을 가지고 닥친 현실에 응전하는 것이다. 즉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부정하거나, 순응하거나, 극복하고 이겨서 극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냉정하게 현실을 이기는 방법을 찾아야 할 때이다.

 

Chapter 4 ‘우리, 이해받지 못하는 자들의 삶

불확실하고 상처투성이인 이 세상에서, 우리들의 삶은 항상 위험을 안고 살 수밖에 없다. EO로는 외롭고, 고통스럽고, 괴로운 삶의 연속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해받기를 원하는 삶들이 오히려 이해받지 못하는 모순과 같은 삶이다. 이 모순적인 삶을 헤쳐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Chapter 4 - 153 - 인생의 한가운데에서

 

나는 이해받고 있지 않다고 생각을 하는 동안에도, 세상은 전진하고 발전한다. 내가 나의 삶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전투와 승리를 제대로 이해한 사람처럼, 나도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

 

2. 차분히. 천천히. 깊게.

이 책의 어떤 부분은 시, 운문이라고 할 정도로 문장의 길이는 짧다. 하지만 내용과 깨달음은 깊다. 인간의 삶과 죽음, 이상과 현실, 생각과 행위에 대해서 다방면으로 깊은 내용을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짧은 글을 통해 일상의 삶을 돌아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하는 기회가 된다.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장소가 출퇴근 시간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이다. 책을 받아보면 알겠지만, 성인 남성의 경우 한 손 크기나 약간 큰 정도로 책이 작다. 조금씩 책을 읽으면서 사색에 잠길 수 있어서 자투리 시간이 더욱 알찰 것으로 기대된다.

 

소제목의 양은 166개로 대단히 많다. 하지만 너무 주눅 들지는 말자. 이 책은 깊은 사색을 요구하는 책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 내에서 한쪽 한쪽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위대한 사색을 즐기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3. 여유를 가지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호사다마 새옹지마 (好事多魔 塞翁之馬)'

 

인간의 삶은 변화무쌍하다. 살면서 좋은 일만 겪었으면 좋겠으나, 머피의 법칙처럼, 나쁜 일들이 겹치고 또 겹치는 경우도 많다. 인간이라면 당황하고, 실수하고, 판단을 잘 못해서 엉뚱한 일로 위기를 더 자초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삶에서,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든, 언젠가 기회는 온다. 이 책을 읽고, 생각하고 사색하면서 내면의 생각을 가다듬고, 정리하고, 발전시킨다면 언젠가 올 기회 앞에서 우리는 승자가 되어 여유로운 웃음을 가지고 이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기회는 고통과 위기의 얼굴을 하고 온다


[이 서평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며, 작성자의 주관적인 견해를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니체철학. 왜너는편하게살고자하는가, 프리드리히니체,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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