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잇셀프 - 내일의 행복을 부르는 68가지 방법
미즈노 케이야.나가누마 나오키 지음, 박재영 옮김 / 지식여행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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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렇게 사랑스러울수가! 책을 보자마자 너무 기쁘고 행복했었어요. 이런 사랑스러운 존재가 또 있을까요? 제가 세상에서 정말 사랑하는 것들은 여행, 유럽, 맛난 파스타, 고기, 일본 그리고 고양이 인것 같아요. 물론 그 외에도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들이 많지만요. 길을 지나가다보면 간혹 만나는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을 만나면 행복해지는 기분이 들고 그 기분 덕분에 발걸음까지 가벼워지는것 같아요. 고양이는 참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존재에요. 그래서 보고 있기만 해도 힘이 되죠. 


인생을 살아가며 여러 조언들이 필요하겠지만 내일의 행복을 부르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고 하고 또 표지에 있던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모습을 보고 반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첫눈에 고양이에게 사랑에 빠진것처럼 이번에 인생은 잇셀프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질수밖에 없었어요. 한장한장 넘기며 만나는 이쁜 고양이들의 표정과 딱 맞는 멋진 조언들이 정말 환상적으로 잘 맞아서 계속 웃을수밖에 없었어요. 사실 한장한장 떼어낼수 있다고 하는데 떼어내서 다른곳에 붙이고 싶지만 그러려면 책 한권을 더 사서 하나는 보관하고 싶을정도로 사랑스러운 녀석들과 이야기들이 가득했거든요.


각각의 주제에 맞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전 순서대로 하나하나 읽어나갔어요. Start에서 처음 만난 이야기는 마릴린먼로의 이야기였고 그 후로도 정말 잘 알수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거나 아니면 감동을 주고 교훈을 주는 이야기들이 계속 있어서 정말 좋았던것 같아요. 세상을 살며 필요한 이야기들이라 더욱 좋았어요. 특히 저는 다시금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싶은 시점이어서 특히나 시작하는 부분이 좋았거든요.


또 요즘 돈과 경제적인 상황에 너무 치중하여서 스스로 많이 위축되었었는데요. 혼자 남극을 가기위해 노력했던 시라세 노부의 이야기를 읽고 또 월트디즈니가 어떻게 돈에대해 생각했었는지 그의 일을 어떻게 바라봤는지 알고난 후 제 생각이 많이 달라졌고 지금 제 상황이 굉장히 희망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또 여행을 너무 그리워하고 있던 요즘 저에게는 또 다른 용기가 필요했는데요. 제게 용기를 가질수 있게해준 마크 트웨인의 이야기는 정말 한발 앞서 나갈수 있는 힘을 주었던것 같아요. 언제나 멀리서 꿈꾸고만 있던 저에게 자세한 계획과 앞으로 한발 내딛을수 있는 기회를 주는것 같았어요.


보고 또 봐도 보기만 해도 마음이 치유되는것 같은 정말 사랑스러운 책이었어요. 고양이를 사랑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 책을 만나게되면 분명 사랑에 빠지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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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유럽 100배 즐기기 - '15 ~ '16 최신판 100배 즐기기
홍수연.홍연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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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라는 곳은 저에게는 꿈의 장소에요. 꿈에 대해 생각하고 앞으로 저의 인생을 생각하면서 가장 처음 제 인생의 목표로 정해진것중에 하나가 유럽 여행하기였거든요. 예전부터 미국도 다른 많은 여행지도 굉장히 유명하고 가보고 싶기도 했지만 크게 연연해하지는 않았었는데요. 유럽만큼은 왠지 두손 불끈쥐고 꼭 가야겠다! 가보고 싶다! 그렇게 생각했던 곳이었어요. 그렇게 꿈을 정해두고도 사실 조금씩 알아봐야겠다고 생각만했지 실질적으로 여행에 대한 준비를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조금 막막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핵심유럽 100배 즐기기를 만나게 되서 다행이었어요.


우선 책을 받아드니 든든한 마음이 먼저 들더라구요. 솔직히 준비 하나도 안하고 이 책만 들고 유럽가도 걱정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심했어요. 초반에 유럽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있는데 제가 이렇게 기본지식이 없었구나 싶어서 조금 놀라기도 했어요. 그렇게 유럽을 동경하고 좋아하면서도 그것에 관해 조사하거나 배우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생각에 반성도 하구요. 그래도 설명한 부분을 읽고나니 자세한 설명덕분에 조금 지식이 쌓인것 같더라구요. 미술사부터 건축 그리고 왕가 이야기까지 다 흥미로웠어요. 영국부터 프랑스, 스위스, 독일, 이탈리아, 그리고 스페인까지 우선 유명하고 중점적인 나라들부터 체코나 크로아티아등 요즘 한창 흥미를 가지고 있는 나라까지 전부 담겨져있었어요. 전 우선 프랑스에 관심이 생겨 먼저 읽게 되었는데요. 원하는 나라 순서대로 읽어내려가니까 곧 여행을 떠날것처럼 두근거리고 신나더라구요.


앞에서 또 좋았던 부분은 바로 추천일정을 보는것이었어요. 좋은 루트들이 컵셉에 맞게 잘 설명되어있었고 이 일정들중에 제 스케줄과 맞는다면 그대로 따라가기 정말 좋더라구요. 여행을 떠나는것은 기쁨이고 그 여행을 준비하는것은 즐거움이잖아요. 그런데 많이 알고 있으면 알고 있을수록 더 즐거운 여행이 되는것 같더라구요. 전 처음 해외여행을 갔을때 미처 모르고 준비하지 못했던 것들이 참 많았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거든요. 물론 부족하면 그런데로 그 여행도 재미있지만 유럽인데 아쉬워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큰것 같아요. 그래서 유럽여행을 오랫동안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하기도 했구요. 


비어있고 몰랐던 제 리스트들에 꼭 가볼곳, 꼭 먹어볼것, 꼭 살것의 목록도 추가하게 되었어요. 프랑스에 관심이 많이가서 프랑스 페이지를 펴보니 파리가 나온 영화들부터 축제나 이벤트까지 나와있고 언제쯤 여행을 가면 좋은 기후에서 지낼수 있을지도 알수 있으니 좋더라구요. 누구에게나 허락되는 시간과 자유를 누릴수 있다는 노천카페는 너무 매력적이었고, 영화로만 봤었던 물랭루즈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파리의 유명한 백화점들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고 유명한 벼룩시장에서 꼭 쇼핑해야겠다는 결심도 했죠. 트레블플랜이 있어서 날짜별로 코스가 있으니 정말 편리했어요. 사실 유명한 곳을 무턱대고 순서 상관없이 다니다보면 거리나 이동때문에 시간과 돈이 더 들게 되는데 이렇게 되어있으니 효율적이더라구요. 그리고 훌륭한 체크리스트까지 있어서 빼놓지 않고 즐길수 있는 준비를 할수 있었어요. 교통 수단에대한 자세한 설명과 박물관 패스권등 여행에 진짜 도움이 되는것들로만 가득찬 핵심유럽 100배 즐기기. 그 덕분에 진짜 유럽여행을 준비할수있는 기반이 마련된것 같아서 너무 기뻐요. 여행갈때 필수품! 너무너무 잘 배우고 미리 알수 있어서 가장 도움이 되는 책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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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학 실천서 - 창조적인 생각을 통해 부자가 되는 방법
월레스 D. 와틀스 지음, 강준린 옮김 / 북씽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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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직까지 많은 자기 계발서를 그래도 읽어본다고 좀 읽어본 편이에요. 그 덕분에 예전과 다른 제가 된것 같고 분명 전보다 쉽게 그리고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그만큼 제 인생에서는 자기계발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무시할수 없을만큼 강력한 편이에요. 또 다양하게 읽고 배우는게 좋아서 열심히 읽고 따라 해보고 있지만 솔직하게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잖아요. 책에서 나와있는 그 말만 따라한다면 정말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많이 생각해보게 되고 요즘 좀 주춤했던 저였어요. 솔직히 말하면 전 정말 부자가 되고 싶어요. 부자가 되어서 제가 하고 싶은 경험들도 다 해보고 싶고 배우고 싶고 가지고 싶고 그리고 그렇게 해서 시간도 아끼고 싶어요. 그래서 부자학 실천서를 읽게 되었어요.


당당하게 나는 진심으로 부자가 되고 싶은건지 생각해보신적 있으세요? 사실 전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며 느낀것이 제가 저도 모르게 부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는것을 알게 되었어요. 티비만 틀면 쏟아져 나오는 부자들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들을 그냥 제가 부자를 원한다고 갑자기 천사처럼 착하고 좋아보이지 않았던것 같아요. 그래서 은근 제가 부자가 되려면 저렇게 나쁘고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야만 가능하다고 저도 모르게 생각했었나봐요. 그런데 부자학 실천서를 처음으로 펴자마자 조금 놀랐어요. 맨 처음 부자가 될 권리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데 저에게도 부자가 될 권리가 있고 그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느껴질만큼 자신감이 생기고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지워진것 같았어요.


읽으면서 느낀것이 아직까지 읽었던 자기계발서랑은 조금 다르게 왠지 제 뇌에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것 같은 느낌이랄까? 조금 짧게 간단하게 중요한것만 설명해놓은것 같아서 진짜 실천서구나 싶었어요. 항상 '특별한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차근차근 제 생각부터 바뀌어가니까 오히려 더 도움이 되는것 같았어요.


이 책이 1910년에 쓰여졌다고 하지만 제 느낌으로는 요즘 나오는 자기 계발서보다 더 현실적이고 실천하기 좋은 조언들이 가득했어요. 부자가 되는 법부터 부자학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이 점점 자세하게 그리고 충분히 납득할수 있게 설명되어있어서 좋았어요. 부가 오는 방법에 대한 것도 제가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해낼수 있을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또 의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사실 느낀게 많았어요. 요즘 이런 자기 계발서를 읽고 그냥 생각만 하면 다 괜찮을것 처럼 생각해서 일을 안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전 혹시 제가 그런 사람은 아닐까 걱정도 되고 반성도 했었거든요. 제 의지가 중요하고 필요하다는것을 생각하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목표와 계획이 생기는것 같았어요. 


마무리를 하면서 주의사항과 결론을 읽으며 확실하게 내용을 다시 다질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또 마지막 부자학에 대한 정리를 읽으며 이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지내고 싶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부자가 되고싶다면 꼭 읽어봐야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놓치고 싶지않은 제 꿈을 위해 큰 도움이 되는 책을 만난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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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아름다운 준비 - 유대인 랍비가 전하는
새러 데이비드슨.잘만 섀크터-샬로미 지음, 공경희 옮김 / 예문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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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외면하고 지내왔던 진실하나는 바로 저도 언젠가는 죽는다는거였어요. 항상 죽음은 가까이에 있다고 말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그 죽음을 인지하고 싶어하지 않고 외면하고 싶어하잖아요. 손만 뻗으면 닿을곳에 있겠지만 도저히 손을 내밀 용기가 나지 않는 부분중에 하나에요. 고등학교때 학교 친구가 일찍 떠나는 모습을 보며 믿고 싶지도 않았고 믿을수도 없었어요. 분명 가까운 친구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젊고 앞으로 살아갈수 있는 날이 이렇게나 많은데 떠나는 모습을 보니 괜시리 마음이 너무 아파서 2일내내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정말 죽음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는것 조차도 싫고 무서워서 회피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점점 주변에서 죽음을 가까이 하는걸 보며 더이상 두려워만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마침 그때 만난 책이 인생의 아름다운 준비였고 왠지 죽음에대해 깊이 생각하고 정면으로 마주설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읽게 되었어요.


인생을 하루에 비교하는 사람도 있고 일년의 달에 비교하는 사람도 있는데 인생의 12월을 맞이하는 지혜를 배우고 싶었어요. 지금 나는 몇월쯤에 있는걸까? 생각을하며 아직 봄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랬죠. 처음에 책을 읽을때 조금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는데 제가 사실 유대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너무 없더라구요. 그래서 검색도 해보고 유대교는 어떤 사상과 생각을 하며 그런 종교에서 스승으로 영향력있는 사람으로서의 랍비 잘만의 이야기를 깊게 생각해보려고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어요. 가볍게 읽어 내려가는 내용은 아니지만 다행이도 매주 꾸준히 만나서 대화했던 내용을 하나하나 알려주었기에 천천히 읽어나갈수 있었어요. 


랍비 잘만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 분은 얼마나 오랫동안 자신의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왔는지 알게되었어요. 사촌들은 아우슈비츠에서 재가 되어갔기 때문에 유대교에서 금지하는 화장을 본인은 하고 싶다고 스스로 이야기하는 부분을 읽으며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고민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 전 한번도 진지하게 내가 죽은 후를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살기위한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바쁘다고 생각했는데 죽은 후의 내 모습은 어떨까 궁금해지기도 하더라구요. 나를 사랑했던 사람들이 날 그리워 해줄까? 날 위해 울어줄까? 내 존재의 부재에대해 아쉬워해줄까? 난 어떤 모습으로 이 지구에 남고 싶은걸까? 많은 고민이 들더라구요. 사실 종교적인 제약이 없는 저로서는 오히려 선택지가 많아서 고민이 될 지경이었어요. 


잘만이 어렸을때 독일군들에 의해 무서운 경험을 할때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는 항상 죽음이 가까이 있었지만 그 순간에도 무섭거나 두렵기보다는 영화속에 있는것 처럼 아드레날린이 솟구쳤다고 이야기하는걸 들으며 솔직히 저는 죽음이 가까이 있다고 해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걸 배우게 되었어요. 결국 마침내 그는 살아남았으나 혼돈의 시기를 겪었어요. 사실 저는 모태신앙으로 기독교인이었지만 지금은 무교라고 해야 맞을 정도로 크게 종교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고 잘만이 그랬던것처럼 집단최면같은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에게도 엄청난 생각을 하게 만든 구절이 있었어요. 바로 사후 세계는 몸으로느끼는 것이 아니라 영혼으로 느끼는것이고 신과 함께하는 것이고 진정한 존재가 되는것이라고 하는 이야기였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중에 하나에요.분명 지금의 저로서는 느끼지 못할 그런 느낌을 가지게 된다는것에 동의할수밖에 없었거든요. 


읽으며 인생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여행들을 만날수 있었고 또 마지막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서 과연 나는 준비가 되어있는가? 되돌아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어요. 두렵고 무서웠던 마지막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진솔하게 생각하고 준비할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마음을 열고 무엇이던지 배우고자하면 언제 어디서나 가르침을 얻을수 있는것 같아요. 많은것을 알고 이해할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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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나의 서른 - 조금씩 채워져가는 나를 만날 시간
조선진 글.그림 / 북라이프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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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수가 있을까요.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다는 걸. 정말 이런 날이 되어버렸어요. 어렸을때는 상상도 못했던 나이 서른. 도대체 내가 그 나이가 되면 어떤 여자가 되어있을까 하고 너무 머나먼 이야기처럼 생각했을때가 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시간이지나며 막연하게 서른이 된 저는 항상 꿈에 그리던 그런 완벽한 여자가 되어있을꺼라고 믿었는데 지금 저의 모습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인것 같아요. 서른이라는 나이가 굉장히 크고 단단하게 느껴졌는데 이제 그 문턱을 넘어보고 느끼는게 참 달라졌어요. 물론 나이 때문이 아니라 제가 어떻게 지냈는가에 따라 이런 제가 만들어 졌다는걸 잘 알지만 말이에요. 예전에 제가 느끼던 시간과는 너무나도 다르게 이제는 시간이 참 빠르고 무슨 일이던 말이던 할때 굉장히 무게가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하지만 또 그와 반대로 저는 아직도 어리고 싶고 아직도 청춘이고 싶은 그런 마음 사이 어딘가에서 길을 잃고 여기저기 헤메이고 있는것 같다는 느낌도 들어요. 


숫자일 뿐이라는 나이를 자꾸 세면서 시간을 보내다 꽃보다 청춘 시리즈를 보면서 많은것을 느꼈었어요. 40살인 아저씨들도 청춘이라는데 내가 청춘이 아닐게 무엇인가?! 그런 생각을하며 30을 크게만 느꼈던 마음을 다르게 먹기로 생각했죠. 그런 저의 생각과 맞아떨어지게 첫번째로 이야기하는 청춘에 대한 이야기와 그림은 정말 공감할수밖에 없는 이야기들이었어요. 제발 이모말고 누나이길 간절히 바라고 있는 요즘 다시 봄을 맞이 하는 마음으로 겨울을 보내버리고 언제나 봄이 온다는것을 잘 알고 또 반가워 할수 있게 다시 꽃필수 있게 그렇게 지내도록 용기를 주는 이야기였거든요.


오래전과 정말 많이 다른점은 친구들을 만날때에요. 예전에는 부끄러워하며 이야기하던 친구들과 이제는 커피숍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사랑이 어떻게 진행중인지 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저와 제 친구들이 얼마나 많이 변화하였는가를 알수 있죠. 훨씬 대담해지고 다양해진 이야기들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사랑을 바라는 마음들은 모두 한결같거든요. 아직도 그런 사랑을 바라고 기다리는 제 마음을 다독여줄 사랑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요즘 텅텅 비어버리고 뚫려버린것 같은 제 마음을 같이 이해해주고 치유해주는것 같았어요.


바쁜 20대를 지내다가 드디어 꿈을 찾았지만 지금 시작하기에는 두렵고 그렇다고 하기 싫은 일은 더이상 할수 없는 지금의 제 모습을 대변해주는 낭만적 밥벌이에 관한 이야기는 큰 두갈래길에서 고민하고 있는 제 마음을 더 단단하게 해주었어요. 저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친구를 만나 이야기하는것 같았어요. 안심되고 지금 잘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하게 해주었죠.


또한 가장 요즘 최대의 관심사인 행복이라는것과 여행이라는것에 대한 이야기는 읽으면 읽을수록 행복했어요. 그녀가 항상 간다던 교토는 올해 저의 목적지이기도 해요. 교토를 가야겠다고 결심한지 벌써 2년째! 꼭 올해는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지금 이순간 내가 얼마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좀더 확실하게 알게되었어요. 고맙고 따뜻한 순간을 선물 받은것 같았죠. 


앞으로 서른은 다시 오지 않겠지만 그래도 계속 서른정도의 나이로 생각하고 살고싶어요. 이제 시작일뿐인 서른, 그 아름답고 따뜻하며 두발로 잘 서서 앞으로 나아갈수 있는 그 나이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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