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식당
아베 야로 외 지음, 정문주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먹는것을 보고 생각하는것은 꽤나 나에게는 즐거운 일이다. 항상 무엇을 먹을까 어떤것을 어디에서 먹을까를 고민하는 순간은 나에게는 참 행복감을 안겨주는 시간이기도 하다. 먹고 싶은것을 먹지 못하면 꿈에 나올정도로 먹을것을 좋아하기에 다른 사람이 먹는 먹방도 좋고 맛집을 알기위해 이것저것 찾아보기도 한다. 새로운 곳을 알고 새로운것을 먹어보는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런 책은 애정할수 밖에 없는 다양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당연하게 선택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딱 보면 바로 티켓을 끊고 당장이라도 이 식당을 찾아가고 싶은 곳들이 즐비한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행복한 부분은 내가 또 일본 여행을 갈 이유가 생겼다는 것이었다. 눈에 보이듯 메뉴와 식당을 알려주고 그 음식을 맛보는 순간을 느낄수 있게 해주니 침이 저절로 고였다. 이 음식을 달려가 당장이라도 맛보고 싶어졌다. 52년이나 된 라멘집의 맛은 도대체 어떨까 싶었다. 온갖 상상력과 먹어왔던 음식에 대한 기억을 동원해도 이 맛은 직접 느껴야한다는 생각만 강해졌다. 


일본 음식과 문화를 좋아하고 그래도 꽤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저 일부분만 빙산의 일각만 알고 있다는것을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처음 들어보는 음식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신기했다. 돈페야키도 그중에 하나였는데 이야기 있는 음식은 더욱 깊은 맛이 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괜히 책을 읽으며 상상력을 키워봤다. 후후 불어 입에 넣을때에 나도 모르게 내 입도 같이 후후 하고 입김을 불고 있었다.


늦은 저녁 배고픈 상태로는 절대로 읽으면 안되는 자연스러운 그 곳을 분위기와 사람들과 그리고 음식이 공존하는 최고의 가이드 책을 읽은 기분이었다. 그저 맛있는 음식을 알려주는것이 아니라 그 음식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니 나중에 내가 찾아가서 맛을 봐도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게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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