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신화가 말을 하다 1 : 신과 인간의 공존 그리스로마신화가 말을 하다 1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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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신화에 대해 오랜시간을 듣고 대충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알고 싶다고 생각한지 좀 되었다. 솔직히 아직까지 알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는 너무 어렵고 복잡할것 같다는 생각에 쉽게 도전할 수 없었다. 예전에 꽃보다할배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리스로 여행을 갔을때 유적들을 만나보고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들었던 신들의 이름과 신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살짝 듣게 되어도 무슨 이야기인지 정확하게 알수가 없어서 더 궁금하고 더 많이 알고 싶었다. 하지만 그저 두꺼운 책으로 읽어가다보면 이름도 익숙하지 않고 기본적인 것을 많이 아는 편이 아니어서 괜시리 지루해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포기하고 조금 미뤄두고 있었는데 이런 나에게 딱 맞춤인 책을 발견해서 1편을 먼저 읽어보았다.


자연과 신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부터 길게 서술적으로 이야기를 이어서 해주는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건을 간략하게 설명해주는 형태의 설명이어서 오히려 순서대로 이해하기 쉬웠다. 심지어 영어 단어의 유래도 신의 이름과 연관해서 알게 되면서 너무 재미있었다. 어떤 신이 어떤 신을 낳았고 그 사이에서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길지 않게 설명해주니 지루할 틈도 없이 다 새롭고 재미있었다. 크로노스에 대한 무서운 이야기와 함께 그림들이 나와서 훨씬 영향력있게 이야기가 들렸다. 모든 이야기에 그림이 있어서 더 받아들이기 좋고 재미있었다. 프로메테우스의 멋진 모습도 만나볼 수 있었다. 한번도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들어본적이 없었는데 흥미진진했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언뜻 어디에선가 들어본듯한 이야기이지만 정확하게 기억나거나 알고 있지 못했었기에 이번에 이 책을 읽고나면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을것 같아서 기분 좋았다.


또 평소에 쓰는 판도라의 상자에 관한 이야기도 제대로 들어보게 되었고 그 상자가 제우스에게 왔다는것도 처음 들었는데 신이 벌하기 위해 모든 나쁜것들을 그 상자에 넣었다는 발상이 참 웃겼다. 제우스는 내가 생각했던것 만틈 멋진 신이 아니라는것을 읽으면 읽을수록 깨닫게 되었다. 역시 대충 알게 되면 제대로 알지 못하는구나 싶어서 지금이라도 모든 이야기를 듣게 된것이 좋았다. 그리스인의 선조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는데 우리나라 고조선 이야기와 저절로 비교가 되었다. 사람이 만들어지는데 돌을 뒤로 던져서 만들어진다고 했다니 참 재미있는 발상이었다. 가장 유명한 올림포스 12신에 대해 제대로 정리해서 보게 되니 깔끔하고 이해가 더 빠르게 되었다. 아직까지 아무리 들어도 헷갈리기만 했는데 역시 그리스로마신화가 왜 이렇게 재미있고 인기있는지 저절로 알게 된것이 이토록 복잡하고 인간과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살았던 신들의 이야기이기에 더 그랬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무너져만 가는 듯한 파르테논 신전을 아무런 지식도 없이 가서 만나봤다면 분명 재미없이 사진만 찍는 여행이 될텐데 이렇게 알고 가서 만난다면 느낌이 완전히 다를것 같았다. 아테나에 대해 이름만 들어봤는데 어떻게 태어났는지 듣고 그 곳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파르테논 신전이 진짜 멋지고 신기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이라고는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모습과 별반 다를것 이 없는 신화를 들으며 다양한 감정이 오갔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 것일까 싶은 생각도 들었고 이런 신화를 읽어서 점점 더 비슷한 모습이 되어가는걸까 싶은 궁금증도 들었다. 그리스로마신화에 대해 이렇게 정확하게 각자의 캐릭터와 일어났던 일에 대해 설명해주는것을 본적이 없다. 확실하게 이해도 가고 비슷했던 신들의 이름도 덜 헷갈리게 되었다. 다양하고 놀라운 이야기를 읽느라 시간이 가는줄 모르게 너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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