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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공원을 가다 - How wild nature is_대자연을 만나는 최고의 여행
중앙일보 week & 레저팀 엮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미국하면 언제나 뉴욕이나 LA를 떠올리게 되는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한군데를 더 꼽자면 자연스럽게 마이애미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무래도 유명한 도시이기도 하고 항상 미디어에 많이 나오게 되니까 더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미국의 자연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없었어요. 미국이 얼마나 넓고 광대한 자연과 함께하는지 전혀 알지도 못했기에 오히려 미국 국립공원이라는 말을 들었을때 굉장히 어색했거든요. 사실 고생하는 여행은 굉장히 싫어하지만 은근 그 힘든 과정 속에서 그리고 자연 속에서 느끼고 배우는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기에 미국 국립공원은 어떠한 모습일지 알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반가운 제목을 발견해서 책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국립공원이라는 말은 너무 평범하고 당연하게 느껴져서 원래부터 존재했던것처럼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미국에서 국립공원을 처음 만들었다는것도 알게 되었고 그 덕분에 많은 나라들이 그런 모습을 따라 자연을 보호하고 보존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엄청나게 놀라웠어요. 그렇다면 그런 국립공원을 처음으로 만들고 자신들의 자연을 지키고 보존하려고 애쓴 미국의 국립공원은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진심으로 궁금하다고 느껴졌죠.
국립공원 추천 여행루트를 보다보니 아는 곳은 그랜드 캐니언밖에 없더라구요. 물론 미국이 굉장히 넓다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제대로 미국의 광활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추천 루트에 그랜드 캐니언이 점으로 찍혀있고 산과 사막을 한 루트에서 만날 수 있고 로키 산맥을 선으로 그어놓은 코스를 보며 놀랍더라구요. 얼마전 와일드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그 와일드를 보며 이렇게 걷고 자연을 가까이 느끼는 사람이 있구나 싶은 생각과 함께 무모하더라도 인생에 한번쯤은 저 속에 들어가 숨쉬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보니 너무 반갑고 좋더라구요. 그곳에서 지켜야하는것들부터 기본 정보들이 가득 들어있어서 저처럼 캠핑이나 체험형의 여행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제일 도움이 될것 같았어요.
하지만 정보만 주는것이 아니라 그 곳을 직접 여행하는것처럼 그 순간을 제대로 전달해주는듯 이야기를 해주는것이 참 좋았어요. 옐로스톤은 정말 멋진 온천과 간헐천을 만날 수 있는 진짜 자연을 보여주는곳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숙소도 다양하고 체험 프로그램도 있는데 이런 멋진 자연에서 승마라니 너무 로맨틱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어요. 폭포를 만나는 요세미티도 너무 멋있었고 말로는 도저히 표현 안될것 같은 그랜드 캐니언에 대해서 이번에 제대로 만나볼 수 있고 알게 되어서 정말 좋았어요. 심지어 헬기투어도 있으니 꼭 도전해보고 싶더라구요.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은 사진이 너무 멋있어서 한참을 바라보기만 했던것 같아요. 언젠가는 신성한 봉우리를 만날 수 있는 디날리나 바다 속의 새로운 세상을 알려줄 비스케인 국립공원은 과연 제가 진짜 가서 만날 수 있을까 싶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아직 가능성이 남아있기에 꼭 도전해보고 싶어요.
이런 멋진 곳이 지구상에 존재하고 그리고 제가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것이 왠지 기쁘더라구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여행을 꼭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과 결심을 동시에 하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