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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프로젝트 - 우리 둘만 가고 싶은, 유럽 소도시 BEST 30
고서령.더바이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5월
평점 :

사실 결혼하는것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내가 이런 이야기하면 주변에서는 엄청나게 잔소리가 들릴게 분명하지만 아직까지 내 인생에서 결혼은 그리 중요한 부분이 아니고 사실 깊게 생각할 부분이 전혀 아니기에 허니문은 더더욱 나와는 먼 이야기였다. 심지어 몰디브 같이 허니문으로 유명한 곳도 여행은 가고싶지만 허니문은 나에게 너무 먼 이야기이기에 가족끼리 여행가야하나 고민도 해볼정도니까 말이다. 하지만 꼭 결혼하고 가야하는 여행이 허니문이라지만 그렇지 않아도 사랑하는 사람과 떠나고 싶은 곳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것은 참 좋을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에 제대로 사랑이 뭍어나는 여행지에 대해 알고 싶었다. 그것도 특히나 내가 정말 좋아하는 유럽에 대해 알 수 있다니 너무 좋을것 같았다.
책을 펼치고 다양한 나라의 도시들 이름을 만나봤다. 사실 유명한 지역이 아니어서 처음으로 이름을 들어보는 곳이 꽤 많이 있었다. 그래서 더 좋았다. 사실 결혼한 친구들이 꽤 많기에 허니문 이야기는 참 많이 들어봤는데 은근 유럽으로 여행가는 친구는 많지 않았다. 대부분의 유럽여행은 이동이 많고 볼것이 많아서 힘들다고 휴양지를 더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번에 허니문 프로젝트를 읽고 유럽에 신혼여행을 가는것이 얼마나 멋진가를 제대로 깨닫게 되었다. 프랑스하면 파리만 생각했던 나에게 그 외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다는 것을 제대로 처음 알게 되었다. 특히나 좋았던 부분은 여행의 컨셉을 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떤 여행을 원한다면 이곳으로 가라! 이렇게 정해서 알려주니 누구라도 편안하게 결정할 수 있을것 같았다.
영국의 헤이온와이는 내가 가장 여행을 떠나고 싶은 곳 중에 하나가 되었다. 지금도 책만보면 눈이 뒤집히고 읽는것을 너무나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곳은 바로 천국이었다. 서재 결혼식은 정말 공감가는 이야기였다. 내 서재를 누군가와 합치게 된다면 분명 엄청나게 시간이 필요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나에게는 헤이온와이가 당연히 가장 멋진 곳이고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다. 이탈리아는 모든 곳이 다 아름답겠지만 난 특히나 코모 호수를 가고 싶어졌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라면 싸울일도 없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분명 세상에서 다시는 경험할 수 없는 그런 멋진 경험을 하는 곳이 될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스위스의 아펜첼은 심지어 마을이 너무 예뻐서 달달하게 느껴질 정도였고 이런 소도시들을 알게 되어서 정말 난 행복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그리고 그랜드 부다페스트 영화를 참 재미있게 봤던 나로서는 독일의 괴를리츠는 꼭 한번 만나고 싶은 장소임이 분명했다. 세상에 유럽에 그렇게 관심이 있으면서도 아직도 이렇게 모르는 곳이 많이 있구나 싶어서 스스로 유럽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