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사진으로 말하다
현경미 지음 / 도래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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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대해 두가지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한번은 정말 제대로 인도를 느끼고 싶다는 마음과 너무 힘들고 고생할것 같아서 가기 두렵다는 마음이 있다. 사실 인도와 관련된 뉴스를 볼때마다 더 두려움이 커지기도 한다. 여자 혼자 여행가기에는 특히나 그런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인도만큼 매력적인 나라가 또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가끔 큰 눈망울을 보이며 밝은 미소를 지은 사람들을 보다보면 이런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나라의 사람들을 만나고 싶기도 하고 또 그 나라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게 된다. 인도는 참 매력적인 나라인것 같다.


인도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내가 두툼한 인도를 다양한 사진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을것 같아서 너무 기대가 되었다. 글을 읽기 전에 눈에 들어오는 사진들을 넘겨보다보니 분위기가 참 좋았다. 색채는 짙고 햇살은 눈부시고 건물은 아름다웠다. 이런 분위기를 직접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짙어졌다. 그녀가 찍은 사진들과 사진들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인도의 정취와 문화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게 되었고 알게 되었다. 사실 종교적인 부분이나 믿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문화와 이야기들은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책을 펴면서 우와하고 저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책에서 이끌은 그 곳으로 가게 된 이야기도 듣게 되고 또 그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신경쓰다보니 느끼는 여유가 충분히 없었다는 것을 들으며 나도 여행에서 혹은 어디를 가더라도 멋진 사진도 중요하지만 그 순간에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도 온전히 느낄 필요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렇게 멋진 라낙푸르를 만나게 되면서 보고 남기는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진실한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게 되었다. 


우다이푸르는 정말 멋진 곳이었다.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인도의 아름다운 모습과 깔끔한 모습을 보면서 너무 좋아보였다. 인도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다니 아직까지 가지고 있던 소똥이 많고 사람들이 아무데서나 노상방뇨를 한다는 그런 이미지를 도저히 찾을수가 없었다. 내가 인도에대해 너무 단편적인 것만을 보고 판단했구나 싶어서 조금 반성도 하게 되었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는것을 제대로 배우게 되었다. 또 상상도 해본적 없는 인도의 겨울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책을 읽고나서 인도에 대한 생각이 정말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나는 꼭 한번 인도를 만나러 떠나야겠다.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곳을 내 눈으로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지게 되었다. 이렇게 나 역시도 그녀가 책을 읽고 라낙푸르를 갔듯 이 책을 읽고 인도를 만나러 가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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