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가 좋아 - 시속 4킬로미터의 행복
김향미.양학용 지음 / 별글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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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도시로 여행을 떠나는 세 남자들의 이야기를 만난게 언제였더라 싶은 생각이 든다. 라오스로 떠난 그들의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었다. 그 여행을 만난 후로 정말 라오스라는 곳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데 때마침 라오스가 좋아라는 책을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반가운지 너무 반가웠다. 확실한것은 나는 라오스로 꼭 여행을 갈 생각이고 그 여행에 큰 도움이 될듯한 책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처음 가보는 도시에서 버스를 타고 여행하는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심지어 나는 외국에서 살면서도 버스로 여행을 해본적이 몇번 없다. 하지만 그들은 겁이 없었다. 그래서 더 멋진 여행길처럼 보였다. 이름을 처음 들어본 도시에 도착한 그 마음은 어떨까? 그들의 여행의 시작인 베트남에서 버스를 타고 여행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혼자 상상해보았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같이 웃을 수 있는 그 모습을 상상하며 나도 왠지 버스에서 내려 모르는 사람과 같이 먹는 밥상이 궁금해졌다. 모르는 곳에서 기차를 놓치거나 계획한 대로 여행하지 못하는것을 두려워하는 나로서는 여유로운 그들의 여행과 마음이 참 부러웠다. 심지어 타던 오토바이가 멈추어도 당황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놀라웠는데 현지에서 친절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니 따뜻한 그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덥고 푹푹찌는 라오스에 도착해서 왜 여기 왔을까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만나는 숨이 막히는 풍경에 나도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내가 정말 그리워하는 망고를 그들은 더 그리워하고 반가워했고 그런 모습을 상상하며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일상을 여행처럼 사는 법에 대해 알수 있었다. 오늘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여기저기 편안하게 다니는듯한 모습은 정말 날개달린것처럼 신나보였다. 라오스 여행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라오스에 더 빠지는듯 했다.


아름다운 블루라군에 대한 이야기와 시속 4km로 달리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는 참 좋았다. 지금 나는 몇 킬로로 달리고 있는걸까? 스스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도 라오스에 간다면 4킬로의 속도로 달릴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여행이 주는 행복을 다시 깨닫게 되고 또 알게 되었다. 그들은 다시 라오스로 떠났다. 난 한번 사랑에 빠진 여행지는 꼭 다시 가게 되는 그 마음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 이토록 소중한 여행지라면 당연히 또 떠나게 되는것 같았다. 


늦더라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는 기쁨은 다른 어떤것에 비할 수 없다는것을 잘 안다. 그리고 나도 그런 기쁨을 진심으로 누리고 싶어졌다. 그리고 언젠가 꼭 만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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