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들로부터의 위로 - 넘어진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힘
무무 지음, 이지수 옮김 / 프롬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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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짦다면 짦고 길다면 참 긴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 스스로의 인생에 위로는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이 치열하고 생각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잠시나마 숨을 돌려 쉬게 해주고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위로야말로 요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하고 소중한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각박하게 살아가면 갈수록 주변에서 진심어린 위로를 받는것은 참 힘들다. 친구와 만나도 나의 진심을 모두 다 털어놓고 괴로워할때 그 옆에서 자신의 온 마음을 다해서 나를 위로해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생각해보게 된다. 심지어 친구도 그런데 사회 생활을 하면서는 자신의 약한 모습은 절대 내보이지 않으며 더욱 강하고 더 능력있는 사람으로만 보여야하기에 위로를 기대할수도 없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나는 그런 상황에 조금씩 지쳐가고 있었다.


역사를 배우는 것은 반복되는 실수를 막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만큼 옛 이야기에서 주는 교훈은 정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에 꼭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무무라는 작가가 쓰는 글을 처음 읽게 되었는데 사실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라고 해서 더욱 궁금했었다. 책을 읽으며 옛 이야기에서 주는 교훈과 그리고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리고 나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해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마치 오래전 보았던 만화영화의 도사님들처럼 따뜻하게 감싸주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것은 진심어린 마음뿐이라고 생각하는데 바로 그렇게 진심으로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서 더욱 큰 도움이 되었다. 


인생은 무슨 맛인지 조금은 알게 알려주었고 바보같이 살아간다고 해도 진짜 바보는 아니라는 이야기도 해주었다. 항상 내가 손해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내가 잘못된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에 마음의 위로가 많이 되었다. 또 가장 간절하게 원하는 행복한 삶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앞에 정말 안개가 낀것처럼 마음이 답답하고 정말 힘들게 느껴졌을때 애매하게 떠다니는 것들을 내 손에 잡아주고 또 두둑하게 나를 둘러싸던 안개가 조금씩 사라지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습관적인 한숨보다는 마음의 안정을 주는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내쉬게 되었다. 


위로는 정말 큰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다정한 손 그 하나만으로도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딘가에서 책을 읽기 전의 나처럼 힘이 들고 답답한 사람에게 이 따스한 위로를 건네준다면 정말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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