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인생은
서영식 지음 / 오퍼스프레스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매일 매일 열심히 살아가기만 하다가 가끔 모든것을 놓고 위로받고 싶은 때가 있다. 난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이런날 내 눈에 바로 들어온 책 제목은 툭하면 인생은이라는 글이었다. 툭하면 그런다고 탓하는듯한 마음으로 책을 집어들었다. 진짜 인생은 툭하면 왜 이렇게 나를 힘들게 만들려고 하는걸까 싶은 마음이 들어서 더욱 힘들고 급류에 휩쓸리는 듯한 마음을 도저히 다잡고 위로할 방법이 없어서 카페에 가서 책을 펴들었다. 


조용한 하루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적인 공간이 오늘 나에게는 위로하는 책을 만나는 곳이 되었다. 마음이 힘들때는 다양한 방법으로 위로가 된다.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하거나 매운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거나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힘이 되는 책을 읽는 순간일 수도 있다. 내가 가장 많이 위로받고 힘이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조용하게 책을 넘기며 한마디 한마디를 깊게 새겨 들었다. 가장 깊이 마음에 남았던 것은 내가 예전에 했던 기도 때문이었다. 난 항상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도와달라고 기도했던것 같다. 기도는 내가 할수 있는것을 열심히 하면서 좌절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이야기해야하는거였구나 싶었다. 난 무엇을 바라며 기도를 했었을까 싶어서 슬펐다. 


나 또한 다른 사람의 힘든 마음을 나비같은 모습으로 쉽게 위로하려고 했던것은 아닐까 싶었다.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지금 내 상황이 그렇게 슬픈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말처럼 비가 내리듯 바다보다 더 아래로 내려가듯 그렇게 흐르고 내려가 다시 바다가 되고 다시 올라올 수 있듯이 나에게도 희망이 보이는듯 했다. 책을 넘기며 기분이 한결 좋아졌고 용기가 생겼다. 무슨 일이던지 어떤 상황이던지 잘 이겨나갈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떻게 살아가도 자신감을 가지기로 했다. 그의 말대로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이니까 당연하게 그렇게 살았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 다른 사람의 시각을 생각하지 말고 그저 내 인생 내 마음대로 신나게 살아봐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아직까지 정말 나 역시도 나에게 부족한 것만 생각하며 살아갔다. 이제는 내가 가지고 있는 내가 누리고 있는 행복을 제대로 감사하고 느껴봐야겠다. 더욱 행복해지고 밝아질 나의 인생을 위해서 인생은 툭하면 나에게 말을 걸어오지만 사는것이 꽤 괜찮다고 위로해주는것 같다. 앞으로 인생과 제대로 대화해나가면서 이 위로를 바탕으로 더 열심히 웃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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