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N 통조림 - 색다른 요리로 변신할 수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 ㅣ 도도 이지쿡 Dodo Easy Cook
김수경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16년 4월
평점 :

통조림이라고 하는 것들을 한동안은 참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살았었다. 그저 평범한 참치와 햄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특별한것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오늘만 하더라도 나는 닭가슴살 통조림으로 볶음밥을 해먹으며 통조림이 우리에게 주는 편리함에 대해 다시한번 깨달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통조림에 대해 생각하다보니까 통조림이 얼마나 많고 다양한 종류를 가지고 있는지 확연하게 느껴졌고 이렇게 다양한 통조림을 만나다보니까 얼른 이런 통조림으로 요리를 해보고 싶어졌다.
통조림 요리라고 하면 내 머릿속에 생각나는 것은 너무도 뻔한 것들이었다. 참치는 우선 참치김치찌개였고 햄 종류는 당연하게도 부대찌개였다. 꽁치는 꽁치김치찌개이고 골뱅이는 골뱅이 소면무침만 생각난다. 어쩌면 이렇게 다양하지 못하고 많이 아는 것도 없을까 생각해보니 조금 놀라웠다. 책을 펴고 읽으며 내가 너무 다양한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또 이미 잘 앙ㄹ고 있는 식재료로 전혀 다른 맛을 내는 방법을 알려주는것이 정말 신선했다.
통조림 종류는 참 어마어마하게 많이 있었다. 안초비 통조림은 알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사서 요리하기에는 용기가 나지 않아서 한번도 도전해보지 못했던 것중에 하나였다. 이번에야말로 안초비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새로운 음식을 만들때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안초비 버터는 맛이 어떨지 궁금했다. 또 요즘 병아리콩으로 새롭게 해볼 요리가 없을까 고민하던중에 다양한 레시피를 제대로 배울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또 카레를 잘 먹지는 않지만 가끔 끓일때마다 뻔한 맛에 지겨웠었는데 스팸이 들어간 카레라면 진짜 맛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이 카레라면 나도 너무 좋아하게 될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사실 식재료를 많이 사다두어도 중간에 항상 남아서 썩거나 버리거나 하는 일이 있었는데 통조림은 그런 일이 없이 깔끔하게 한번에 사용하기에도 좋고 또 식재료가 상할 일도 없어서 좋다. 특히나 죽순이나 밤같은 재료도 통조림이 있다는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런 통조림을 가지고 요리하는 다양한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 심지어 마지막에는 빈 캔으로 재활용해서 인테리어 용품으로 쓸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어 알차게 제대로 배울 수 있었던것 같았다.
통조림이 물론 편안하고 만만하게 생각한 만큼 새로운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앞으로 저렴한 통조림으로 맛있는 음식이 생각나는 때가 올때마다 잘 사용해 주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정말 제대로 통조림을 활용할 수 있는 꿀팁이 가득 들어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