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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총알스테이 - 생각 없이 준비 없이 떠나는 초간편
신익수 지음 / 생각정거장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얼마전 제주여행을 준비했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책을 5권을 넘게 읽고 인터넷을 찾고 또 찾았다. 여행을 떠나기도 전에 세세한 스케줄을 짜느라고 이미 제주를 다녀온듯한 기분이 들었다. 2박 3일 제주 여행은 그렇게 여행기간보다 준비기간이 너무나도 힘들었다. 그래서 난 지난번에도 읽었던 당일치기 총알여행이 너무나 좋았다. 잘 모르고 그냥 티켓만 사서 그날 하루 행복한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는것은 참 좋았다. 여행을 좋아하고 욕심이 많다보니 여행을 하면 항상 더 힘들고 피곤했다. 짧은 시간안에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엄청나게 열심히 이것저것 알아보고 준비하고 이동은 어떻게 할지까지 모두 정해두고 시간에 쫒기며 여행을 하고는 했다.
마음 편한 여행이 최고라고 하면서도 막상 알아보다보면 이것 저것 궁금하게 많아서 너무 많은것을 알아보고 하려고 하는 내 모습을 고치고 싶어서 총알스테이는 어떨까 싶어서 읽게 되었다. 지난번에 느꼈던 당일치기 총알여행처럼 책만 들고 떠날수 있는 책이기를 바랬는데 아무래도 스테이다보니까 미리 예약을 해두는것은 필수였다. 사실 템플스테이가 하고 싶다고 생각을 한건 굉장히 오래전이다. 종교와 상관없이 꼭 한번 조용한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아직까지 어떻게 해야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전혀 모르겠어서 머뭇머뭇거리다 도전을 못해봤는데 이번에 제대로 배워서 꼭 한번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다양한 스테이가 있다는것도 알게 되었다. 너무 신기한 등대스테이와 박물관 스테이는 너무 좋아보였다.
또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정말 좋아하는 편인데 솟대 소망길은 원하는것까지 이루어진다니 정말 최고가 아닐까 싶었다. 높은 곳에 서 바라보는 풍경은 우리가 만나는 평소의 모습과 많이 다른 모습을 선물해준다. 익숙하게 느껴졌던 곳도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달라보이고 아름다운 땅끝도 가까이 있을때보다 멀리서 바라볼때 더 멋진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생각이 들정도로 아름다워 보였다, 가고 싶은곳이 너무나도 많았다. 내가 이렇게 한국에 대해 잘 모르고 살았던가 싶고 괜시리 외국의 모습들만 쫒아 다닌것을 아닐까 싶어서 반성도 해봤다.
빵을 엄청나게 좋아해서 빵사러 대전간다고 할정도로 좋아하는 나지만 아직도 모르는 빵집은 너무나도 많았다. 전국 빵여행에서 알려주는 빵집들을 얼른 돌아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피어올랐다. 여기 있는 빵들을 먹어보기 위해서라도 다시 여행계획을 세워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굉장히 다양한 스테이에 대해 알수 있어서 너무 좋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