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스 -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애덤 그랜트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일반적으로 세상을 순응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비교해보면 과연 어떤 사람이 잘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할까? 아마도 분명 순응하고 다른 사람들이 정해놓은 룰을 잘 따라가는 사람들이 잘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나는 두 그룹중에 순응하지 않는 사람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지내오면서 오히려 많이 손해를 본 느낌이었기에 그것이 결코 좋은 성격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무래도 지난 시간동안 내가 순응하지 않아서 맛보게 되었던 피해들이 나를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들었기 때문일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며 순응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사실 힘든 부분이 있다. 어렸을때의 교육부터 우리는 주입식 교육을 배워왔고 어느 회사에 들어가도 자유롭게 의견을 이야기하거나 동등하게 토론을 하기보다는 일방적으로 일을 전달받아 주어진 일을 하는 시간을 보내오는 사람들에게 갑자기 순응하지 않는 사람이 되라고 하면 당황스럽고 순응하지 않는 방법을 모르고 어색해서 오히려 순응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할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이 책을 읽게 되어서 나는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조금 다르고 오히려 주어진것에 의문을 가졌던 내 모습이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기회가 되었던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이야기들이 나에게 용기를 주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다양한 예시가 나오지만 와비파커는 지금 우리가 당연시하며 누리고 있는 저렴한 가격의 안경을 만날 수 있게 해준 그런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안경이 비싼 가격이었다면 그리고 이런 회사가 나오지 않고 계속 그런 상태로 모든 사람들이 살아갔다면 얼마나 힘든 사람들이 많았고 생활이 달라졌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당연하게 비싸게 사야하는 물건을 왜 그런 가격이 되었는지 되돌아보고 제대로된 가격으로 사람들이 누릴수 있게 만들어주려고 노력한 와비파커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또한 하버드를 그만두고 빌 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를 만든줄 알았는데 그 역시도 대비를 해두고 일을 진행했다는 것은 놀라웠다. 그 역시도 학교를 다니며 회사를 만들었고 회사에 집중할 필요가 있을때 학교를 바로 그만둔것이 아니라 학교의 허락하에 휴학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안전하게 하지만 새롭게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스팽스를 만들면서도 꾸준히 일하면서 나머지 시간을 활용하여 계속 그녀의 제품을 만들어 나가고 변호사비도 절약하기위해 스스로 법적인 일도 스스로 해나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꾸준하게 새로운 일에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실험을 만나보면 혼자서 실험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틀린 이야기를 해도 조롱당할까 두려워 따라가는 모습을 보며 나는 조금 더 당당하게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것을 표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섭고 두렵지만 조금씩 더 앞으로 나아가고 순응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과 결심을 하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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