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믿는 용기 - 온전히 나로부터 시작하는 삶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박재영 옮김 / 유노북스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고코로야 진노스케 작가님의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 처음 읽은 책은 너무 노력하지 말아요였다. 제목부터 힐링이 되는것 같은 그의 책은 공감이 정말 잘 되는 책이다. 물론 나에게만 그렇게 해당될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조금더 나를 믿고 나 자신을 인정해주며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더욱 나를 믿는 용기를 읽어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내가 지금 나의 상황에 조금 침체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한발 더 나아가고 싶은데 당당하게 한발을 내딛을 용기는 생기지 않고 오히려 좌절만 하며 나는 이렇게 밖에 살 수 없는걸까싶은 생각이 발목을 잡고 더욱 나를 절망으로 빠져들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너무 노력하지 말아요를 읽고 달래주었던 내 마음을 다시 힘내서 나아갈 수 있게 만들어주기 위해 용기를 주기로 결심했다.


사실 아직까지 지내오면서 스스로 많은것을 그래도 열심히 한다고 했다고 스스로를 인정한다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내 깊은 마음 속 진심은 나를 좀 한심한 사람으로 보고 있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나 자신이 제대로 해내는것이 왠지 없는것 같고 아직도 하고 싶은일이 있다고 하지만 그것이 정말 내 길일지 내가 잘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고 믿음이 가지 않아서 선뜻 시작할수가 없다. 또한 책을 읽으며 내가 얼마나 비교하고 살아가는 사람인지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SNS를 즐겨 사용하는 나에게 비교라는것은 어쩔 수 없이 당연하게 따라오는 느낌이었다. 이 사람은 지금 눈오는 아름다운 풍경에서 여행을 즐기고 있는데 나는 지금 뭐하는거지? 이 사람은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주방을 가지고 있는데 나는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는건가? 이 사람은 이렇게 많은것을 쇼핑하는데 지금 난 뭐가 있지? 그런 끊임없는 비교만하고 살아가게 되는것이다.


어렸을때부터 성적이 좋던 좋지 않던 혼나는 경우가 많았고 나는 1등을 하지 않으면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생각까지 했던 사람으로서 아무래도 나에게 가혹한 점수를 주고 있는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나는 훌륭하고 쓸모있는 사람이고 믿음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의 말대로 정말 내가 나를 믿어도 손해볼것은 없고 앞으로 꾸준히 나를 스스로 믿어줘야겠다는 생각과 결심을 하게 되었다. 사실 나 역시도 누군가가 나에게 칭찬을 해주면 거짓말 같고 소름이끼칠 정도로 너무 싫어했는데 앞으로는 그냥 그 칭찬을 듣고 받아들이며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며 스스로를 조금 인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듣는 그대로 받아들여보기로 했다. 


앞으로는 그의 조언대로 열심히 따라 해보기로 했다. 우선 뺄셈을 해보기로 했다. 지금도 별로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것은 아니라도 더 빼고 본연의 내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여주고 인정해주며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거절도 못했었는데 이제는 내 마음이 하는 소리에 집중해서 거절할 일이 있을때에는 거절하고 하고 싶으면 하는 철저하게 나 자신 중심적인 생각을 조금 해보기로 했다. 책을 읽으며 위로를 많이 받고 용기도 많이 얻었다. 그의 글은 언제나 그렇듯이 날 조금 더 행복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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