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비밀 마탈러 형사 시리즈
얀 제거스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나는 스릴러를 굉장히 좋아한다. 극이 진행될수록 더 당겨지는 그 긴장감이 좋다. 사랑이야기보다 더 큰 재미를 느끼고 그 스릴을 즐긴다. 전에 너무 예쁜 소녀라는 스릴러가 꽤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고 그 사람의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굉장히 궁금해졌다. 알고보니 그 스릴러에서도 나왔던 고독한 형사인 마탈러의 역할이 중요한 시리즈물이었다. 한여름 밤의 비밀은 역사적인 이야기가 함께 있다는 이야기에 더욱 흥미로웠던 책이었다.


처음 책을 펴고 나는 발레리와 호프만씨를 만났다. 발레리가 어떠한 여자인지 잘 알수는 없었으나 처음부터 너무 선입견이 생기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그녀를 믿는 호프만씨가 대단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어쨌든 기자인 그녀는 호프만씨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고 인터뷰 도중 그는 처음으로 그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의 어렸을때 이야기를 들으며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 사실 너무나 슬픈 이야기였고 그가 평생을 외면하려고 노력했지만 외면할 수 없었던 아픈 과거였다. 그 이야기를 듣고는 호프만씨에게 전할것이 있다며 연락이 오게 되었고 그는 그 연락을 받고 발레리와 함께 들로네 부인을 만나러 갔고 그곳에서 그는 아버지가 전하고 싶었던 그 악보를 만나게 된다. 그 악보는 바로 한여름 밤의 비밀이라는 작품이었다. 오펜바흐가 직접 쓴 그 악보는 어마어마한 가치가 있는 것이었는데 그가 어렸을 때 그의 아버지는 오펜바흐의 작품에 많은 관심이 있었기에 호프만씨도 기억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 후로 그는 이 악보때문에 괴로운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고 발레리는 그에게 악보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 저작권에 대해 이야기해볼것을 권했지만 호프만은 원하지 않았기에 발레리에게 원본을 믿고 맏기게 된다. 처음 책을 읽을때 정말 기본적인 지식이 하나도 없었기에 갑자기 마탈러가 등장해 그의 일상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에 굉장히 의아했는데 시리즈물인것을 알고 이해가 갔다. 내가 만난 마탈러는 참 독특한 사람이었다. 발레리는 프랑크푸르트로 가게 되고 약속했던 마인강 선상 레스토랑에서 사람들이 죽는것을 목격하고 자신도 납치된다. 나도 그녀처럼 사건의 현장에 있었다면 오히려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에 믿을수 없을것 같았다. 한여름 밤의 비밀이 이토록 대단한것이라는 생각에 더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일을 해결해 나가는 마탈러를 따라다니며 이야기를 쫒는 시간이었다. 평소에 내가 보고 읽던 스릴러보다는 자극적이고 다양한 장면이 없었지만 시리즈물로서는 주인공의 모습이 잘 보여서 좋았던것 같다. 마탈러의 모습을 제대로 만날 수 있었고 이야기를 무던하게 이끌어 나가는것이 편안하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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