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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자립청년 - 남다르게 먹고사는 청춘 11인을 만나다
이정화 지음 / 페이퍼쉽미디어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대학교에 정신없이 다녔고 중간중간 기회가 되는데로 열심히 일을 했다. 돈을 벌어야한다는 생각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싶고 무엇을 할때 행복한지 천천히 그리고 제대로 생각해본적도 없었던것 같다. 부끄럽도 창피하지만 대부분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당장 먹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를 하려면 돈이 있어야한다는 생각에 크게 꿈에 대해 생각한적도 없었다. 꿈을 꾸는 사람은 행복하고 복 받은거라고 하지만 그 사람들은 그만큼 스스로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서 나온 결론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나는 아직까지 게을렀고 부끄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다가 꿈 비슷한 것이 생겼다. 한동안 이 꿈이 정말 나랑 맞는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그저 휩쓸리는 유행에 나도 발을 담그고 싶은것인지 다른 사람의 화려한 삶이 그저 부러운것은 아닌지 생각해봤다. 그리고 꿈인것 같은데 눈앞은 더 캄캄해졌다.
꿈을 이루는 것은 당연히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노력만으로 이루어 낼 수 있는 꿈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느끼다보니 괜시리 마음이 우울해지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배우고 싶었다. 꿈에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젊은 청춘을,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을 만납고 싶었다. 그래서 낭만 자립 청년을 읽어보게 되었다. 스스로 어떤 생각으로 이런 일을 하는것인지 어떻게 이렇게 용기 있게 도전하게 되었는지 배우고 싶었고 제대로 알고 싶었다. 남다르게 먹고 사는 그들의 이야기는 얼마나 독특할지 궁금했다.
인문학도가 회사를 다니다가 갑자기 왜 토스트집을 열게 된건지 사람들에게 인식이 좋지 않았던 타투에 왜 관심을 가지게 된것인지 궁금즘을 해결하듯 인터뷰 하는 내용을 읽으며 그들의 용기나 결단력이 놀라워 보였고 또 실패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모습이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가장 관심이 많이 갔던 부분은 바로 지새우고 자매들의 인터뷰였다. 그저 지나가며 만났던 잼이었는데 두 자매가 도전하는 모습과 어떤 과정을 거치며 이렇게 지새우고가 생기게 되었는지 들으며 이렇게 자신들의 길을 찾아 갈수도 있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다시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경현 시인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의 시집을 만나보고 이렇게 독특한 서점에 가서 좋은 책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모두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도 처음부터 모든것을 다 가지고 시작한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스스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도전해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하나씩 자신의 감성과 마음을 담아 그들만의 장소를 만들어가는것 같았다. 책을 읽으며 도전하고 자립하여 멋지게 잘 해나가는 모습들을 보며 우선 나도 조금 더 행동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