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심플해지는 고민의 기술 - 5단계 고민 정리 프로젝트
와다 히데키 지음, 장은주 옮김 / 가나출판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내 얼굴중에 요즘 가족들이 볼때마다 항상 이야기하는 부분이 바로 미간이다.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나는 인상을 쓰고 있었고 이미 미간이 푹 파일정도로 주름이 생기게 되었다. 무언가 생각하고 있다는것도 인지하지 못한채로 나는 꾸준히 생각을 한다.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비우는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닌것을 잘 알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겠지만 난 유독 한가지 생각을 하거나 고민이 있으면 너무 꾸준하게 그것에 관련하여 생각해서 꿈에서까지 고민을 하고 결국 아침에 눈을 뜨면서도 그 고민을 하고 있는 편이다. 한번 친구와 만났을때 이상한 분위기나 기분이 들면 그때부터 내 고민은 시작되는것이다. 내가 뭘 잘못했을까? 뭐가 문제인걸까? 차라리 편하게 물어보고나면 내탓이 아니라던가 다른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걱정을 사서 하는 경우까지 생기는것이다. 그러니 인생을 살아가며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것이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다.



고민을 한다는 것은 생각을 하는것과는 조금 다르다. 내가 아직까지 했던 고민들은 전부 서툰 고민법으로 했던 고민들이었다. 또 내가 생각하는 방향이 옳은 방향이 아니었다는것도 깨닫게 되었다. 나오는 예시가 전부 내가 하는 고민들이었다. 다른 사람과 친해지고 많이 알고 싶지만 거절당하거나 무시당하는것은 싫어서 오히려 사람을 만나는것을 피하게 되는 편이었고 다이어트를 할때도 역시나 내가 다이어트만 하면 세상이 달라질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하는 행동에는 변화가 없었기에 똑같은 생활과 상황이 되풀이 되었고 다이어트를 해도 달라지지 않는다는것을 깨닫고는 실망만하게 되었다. 결국 궁극적인 문제는 오롯이 나에게 있었지만 나 스스로 내 모습을 해결하지 못하고 다른것에 핑계를 대고 있었던 것이다.



우선 진심으로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아직까지 가지고 있던 필요없는 고민들을 다 털어버리기로 했다. 또 내가 친구들의 반응에 대해 고민되는 것들은 내가 바꿀수 없는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로 결정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이나 생각은 내가 바꾸거나 변화시킬수 있는것이 아니라는것을 깊숙하게 깨닫게 되었고 그렇게 바꿀 수 없는것은 편안하게 포기하기로 했다. 또 신체적인 고민은 아프거나 병이 있는것이 아니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좋아하는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며 내가 얼굴이 동그란편인것을 바꿀수는 없으니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기로 했다. 



세상의 모든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도 버리고 외부적인 것을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내 안에서 좀더 효율적인 고민을 하며 바꿀수 있는것들을 바꿔나가며 다양한 시도를 해보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가지고 있던 고민들을 잔뜩 내려놓을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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