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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농반X의 삶 - 자연 속에서 자급자족하며 좋아하는 일을 추구하다
시오미 나오키 지음, 노경아 옮김 / 더숲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시골에서 자랐고 그 곳에서 살아가면서 시골에서 살아가는것이 좋지 않았고 도시에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거의 십여년을 시골에서 살아가면서 그곳에서 느끼고 익혔던 생활의 모습이 어쩔수 없이 남아있었는데 그 시간 이후로 계속해서 도시에서 살아가며 이제는 다시금 시골이 그리워지고 있다. 그리고 내 꿈 중에 하나로 시골에 집을 짓고 조용하게 살아가는 것을 적어넣게 되었다. 시골에서 살아가고 흙을 만지며 내가 키운 내 작물을 먹고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했었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바로 리틀포레스트라는 영화가 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시골 생활이 이토록 힘들지만 로맨틱할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바쁘지만 순간 순간 여유가 느껴지고 몸은 힘들어도 자신의 삶에 굉장히 만족하는 모습이 느껴졌었다. 반농반X의 삶은 그런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였다. 바로 반은 농민으로서 농사를 하며 내가 먹고 살아가는것들을 만족시키는 삶을 살면서 반은 X로서 내 삶에 주어진 사명을 하고 싶은 일을 해내고 여유롭게 하는 삶을 말하는것이었다.
우선 이런 삶에 대한 만족도는 분명 높을것이다. 스스로 농사를 해서 먹는 음식은 다른 어떤것에도 비할 수 없을 만큼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다. 농사는 분명 부지런한 사람이 할 수있는것이다. 그러므로 건강하게 매일 꾸준히 움직이는 생활을 하게 되는것이다. 또 그렇게 움직이고 바쁘게 하루를 시작하고 그 사이사이 자기자신이 가장 원하는 일을 즐겁게 한다면 당연하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건강을 해칠만큼 정신이 힘들게 사는 인생이 아니니 몸이 건강해지는것은 당연해보인다. 그렇게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건강한 상태로 살아간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삶이 또 있을까 싶은 생각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나도 이렇게 반농반X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만나고 싶어졌다. 그 곳을 가고 싶었다. 그런 사람들이 살아가는 그 공간은 정말 평화롭고 좋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행복한 삶을 살기위해서는 돈보다 시간을 제대로 살아가는것이 더 중요해진 시대가 되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 되어버렸고 나 스스로도 스트레스가 얼마나 위험한것인지 느끼게 되었다. 반농반X의 삶이야말로 현대사회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정말 좋은 해결책이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