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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CEREAL Vol.6 - 영국 감성 매거진 ㅣ 시리얼 CEREAL 6
시리얼 매거진 엮음, 이선혜 옮김 / 시공사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얼마만에 다시 만나게 된 시리얼인지, 요즘은 인스타그램을 하면서도 종종 시리얼을 만나요. 볼때마다 반가움이 느껴지는 시리얼! 이미 저에게는 최고의 매거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사실 내용이나 사진을 보면 매거진보다는 사진집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숨이 막힐듯 아름다운 사진들이 정말 가득 채워져있으니 시리얼을 만날 때마다 너무너무 행복하고 좋아요. 언제나 반가운 시리얼이지만 오랫만에 만나게 되니 어쩜 이렇게 더 반가운지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사실 시리얼은 겉모습만봐도 분위기를 딱 알 수 있고 겉 표지만으로도 소장가치가 충분한 책이잖아요. 역시나 이번 시리얼 vol.6도 너무 이쁘고 상큼한 표지로 첫 만남을 가지게 되었어요. 시리얼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식상할 수 없다는 점이에요. 언제나 흥미롭고 새로운 장소와 테마로 그들의 시각과 생각을 빌려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해주니 단 한권도 절대로 놓칠 수 없어요.
에디터 로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시작한 시리얼 vol.6에서는 어쩔 수 없이 벤쿠버가 가장 기대가 되더라구요. 그녀가 진정한 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니까요. 그래서 이번엔 벤쿠버를 가장 먼저 펼쳐보게 되었어요. 벤쿠버의 나무를 만나는 순간 제 몸이 하늘위에 붕 떠있으면서 내려다보는 벤쿠버의 숲은 부드러운 옥색 그 자체였어요. 쉽게 만날 수 없었던 나무들을 만나보니 왠지 그 싱그러움까지 느껴지는듯 시원해졌어요. 또 다른 모습을 만나는 유리도시 벤쿠버도 너무 반짝여서 좋았어요. 유리에 비친 벤쿠버의 하늘을 만나다보니 정말 날씨를 담는 유리라는것이 와닿더라구요.
또 싱가포르의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보니 싱가포르의 정갈한 푸르름을 만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예전에 싱가포르에 여행하고 싶어서 알아본 싱가포르의 모습은 정말 넓지 않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정원을 많이 가지고 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확실히 싱그러워 보여서 너무 좋았어요. 특히나 여름느낌 포토에세이는 정말 더 큰 사진으로 집 벽에 붙여두고 싶다고 생각이 들정도로 여름 향기 가득한 사진들이어서 보는 내내 이제 가고 있는 여름 한자락을 마저 붙잡고 놓치고 싶지 않는 그런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 외에도 아름다운 사진과 풍경 덕분에 마음이 많이 힐링 되었던 시간이었어요. 다육식물을 보다보니 저도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이쁘게 키워내고 싶다는 욕심이 들어서 한번 도전해보려구요. 이번 시리얼은 전체적으로 파릇파릇한 느낌이었어요. 여름이 가는게 참 아쉬웠는데 그런 제 마음을 달래주는것 같아서 더더욱 좋더라구요. 언제나 그렇듯이 시리얼은 최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