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총알여행

당일치기 총알여행 - 생각 없이 준비 없이 떠나는 초간편
신익수 지음 / 생각정거장 / 2015년 8월

여행이라는게 별거인가? 어떤 사람에게 여행가자고 이야기하면 시간이 없어서 안되고 돈이 없어서 안되고 가고 싶지만 해야할 일이 있어서 안되고 날씨가 내가 원하는 날씨가 아니어서 안되고 이유가 너무 많은 사람이 있어요. 여행이 그렇게 거대하고 거창한 것인가? 하고 깊게 생각해보면 여행이라는건 지금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는 잠깐 동안의 편안한 시간 일수도 있고 반나절 동안 떠나는 모험이 될 수도 있는데 왠지 해외에 나가야만 여행인것 같고 유럽은 가줘야 진짜 여행 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생기나봐요. 하지만 이번에 당일치기 총알여행을 읽으며 너무 다양하고 새로운 여행들에 아직까지 내가 한국에대해 모르는 부분이 너무나 많았구나 느끼게 되었어요.

당일치기 총알여행은 우선 가장 큰 장점이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여행을 하기전에 여자들은 특히나 준비할게 많고 알아볼것들이 많다지만 그런것 없이도 책을 읽고 당장이라도 떠날 수 있더라구요. 심지어 하루 여행에 일본을 다녀올 수도 있었어요. 바로 대마도였죠. 가격도 정말 저렴해서 면세점만 제대로 이용해주면 고속선 가격이 남는 신기한 여행이 될 수도 있죠. 그래서 내년 봄에는 대마도에 꼭 놀러갔다와야겠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은근 대마도에서도 볼것도 많은것 같구요. 

계절별로 나뉘어서 그 계절에 어울리는 여행을 추천해주니 정말 좋았던것 같아요. 당연히 봄에는 봄꽃을 보러다니는 것 말고는 다른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꽃보러 가는 여행 말고도 타임머신 여행이나 스탬프 여행은 아직까지 한번도 듣지 못했고 알지 못했던 곳에 대해 제대로 재미있게 여행할 수 있을것 같아서 더욱 기대가 되는 여행코스였어요. 그 외에도 장점이 너무 많은것이 꼭 차를 끌고 가지 않아도 기차를 타는 것 자체가 여행이 될 수 있고 골목길을 걸어다니고 특이한 컨테이너들을 만나고 이색적인 도서관에 가는것이 여행이 된다는 것에 정말 많은것을 깨닫게 된것 같아요.

여행은 언제나 외국에가서 새로운 것들을 보고 먹고 즐기는 것만 생각하고 그것만이 여행이다라고 단정 지었던 제 모습에 반성을 많이 했던것 같아요. 곧 다가오는 가을에는 어디를 가볼까 많이 고민했는데 단풍밖에 생각하지 못했던 저에게 다양한 산에대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 외에도 재벌의 생가를 가보는 생가투어는 정말이지 무릎을 탁 칠정도로 기발한 아이디어 였어요. 억새나 갈대를 만나는 것도 좋지만 더운 여름이라면 너무 힘들어서 잘 다니지 못했을 놀이공원도 좋은 생각이라고 느껴지더라구요.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에서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알려줘서 너무 기분 좋았어요. 앞으로는 편견을 버리고 새로운 한국을 만나기 위해 더 열심히 다녀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