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낼 돈이면 경매로 집 산다
안영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모든 한국 사람이라면 꿈꾸는 내 집에 대한 꿈! 그것은 어느 누구도 쉽게 아니라고 말할 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제가 좀 과하게 저만의 공간에 대해 욕심 내는 사람일지도 모르지만 어떤 집에서 어떻게 사느냐가 인생의 질을 좌우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집은 저에게 정말 중요한 부분이에요. 내가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공간인 내 집에서 행복하게 편안하게 내 가족과 함께 한다면 그것보다 더 행복한 인생이 있을까요? 집은 그냥 비바람을 피하게 해주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기억을 쌓고 삶을 만들어가는  특별한 곳이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한국에서 집은 그렇게 감상적인 이유만으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걸 잘 알고 있어요. 주변에 학교가 어디인지 어떤 지역인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이쁘고 멋지게 삶을 살아가기보다는 부동산 시세가 좋아져서 가격이 오르기를 바라는 투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까요. 물론 저도 그런 상황을 외면하는 편도 아니고 부동산에 그리고 집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을 보게 되었어요.


초반에 작가님이 지내신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집이 참 중요하고 집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절절히 느껴지며 저도 매달마다 월세를 내고 지내는 사람으로서 불안한 그 마음이 완전히 공감갔어요. 부모님의 이혼으로 힘들어하며 뉴질랜드에서도 안정적으로 지내지 못하고 한국에 와서도 집때문에 불안하게 지냈던 작가님이 집에 관심이 가는것은 당연한데 그 중에서도 경매로 방법을 찾았다는것에 정말 흥미를 느꼈어요. 책에서도 나와있듯이 경매를 하는 방법부터 집을 어떻게 봐야하는지까지 그의 경험이 꼼꼼하게 들어있는 방법들을 알수 있었어요. 솔직히 과외를 하기위해 집집마다 다녔던 그 경험이 어떻게 도움이 되나 싶었지만 모든 경험이 다 인생에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경매를 하면서도 다른 사람 집에 초인종을 누르고 집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모습에서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의 저보다 거의 10살 어린 그 나이에 어쩜 그렇게 당당하고 멋지게 스스로의 인생을 개척해나갔는지 존경스러울 정도였죠. 관심만 있다고 해두고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고 배우지 않았던 제가 부끄럽더라구요. 그래서 더욱 꼼꼼하게 체크하며 배워갔어요.


말조차도 익숙하지 않은 인도명령 신청이나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살아가며 이번에 처음 들어본 단어같아요.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고 당황했지만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해주셔서 다행이 큰 그림으로 이해는 할 수 있을것 같더라구요. 또한 집에서 멈추는것이 아니라 투자로서 상가를 낙찰받아 임대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는데 정말 흥미로웠어요. 역시 많이 알고 직접 발로 뛰고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구나 싶은 생각에 스스로에 대해서도 반성도 많이 했어요. 그냥 생각만하고 실천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더 주의 깊게 주변도 보고다니고 직접 경매하는 곳에 가서 확인도 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장 보기 좋았던 것은 낙찰가와 실투자금 그리고 수익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니 더욱 경매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구요. 관심있던 지역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느끼게 되었고 더 많이 알아보고 정보를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 제가 경매를 해서 집을 정말로 살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분명 매력적인 부분이고 배워보고 싶은 부분이에요.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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