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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생각에 속을까 - 자신도 속는 판단, 결정, 행동의 비밀
크리스 페일리 지음, 엄성수 옮김 / 인사이트앤뷰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어느날 잘 생각해서 되돌아보면 오늘 의식적으로 내가 행동한 것은 과연 무엇인가! 라고 생각했을때 의외로 의지를 가지고 스스로 선택하여서 움직이는 일이 그렇게 많이 있지 않다는것을 알게되요. 언젠가부터 나는 왜 이것을 선택했을까? 왜 나는 이런 일을 하고 있는걸까?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고 많은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감이나 직관 같은것이 사실 우리 인생에 큰 역할을 한다고 들었어요. 우리가 행동하는 것들 중에서 얼마나 많은 부분이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걸까요?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전 오히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저에대해서 또 제가 하는 행동에 대해서 전부다 아는것이 아니라는것 오히려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어요.
우리는 왜 생각에 속을까? 은근 내용이 많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짧은 주제마다 재치있고 간단한 설명을 들을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이해하기도 쉽고 알기도 쉬워서 너무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어요. 빨간 옷을 입고 다녀야겠다고 생각했고 앞으로 맘에드는 사람을 만나게된다면 행동을 따라하거나 말을 따라해야겠다고 결심했고 제가 기억하는 것이 모두 사실은 아닐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우리가 이성적으로 내리는 판단이라고 생각하는 것에도 잠재적인 이유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나라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언제나 궁금해요.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 다 알고 산다면 분명 저는 정말 힘들꺼에요. 의식하는 일들을 하기위해 의식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오히려 의식이 필요하지 않다는 말을 들으며 저는 생각이 굉장히 많아졌어요. 꼭 알아야할 필요는 없는거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또 의식의 과정까지 다 알수 없듯이 또 영어의 문법을 알지 못하면서도 잘못된 부분을 알아낼수 있듯이 꼭 알지 않아도 분명 저를 위한 결정이고 판단일것이며 본능적으로 인생을 배우고 있는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는 이유를 알지 못하면서도 어떤 일을하게되고 또 그런 무의식적인 일을 다 알 필요도 없으며 그런 일은 예측할수도 없다는 이야기를 이해하게 되었어요. 뜨거우면 피하고 날이 어두워지거나 밝아지면 눈의 동공이 알아서 움직이는 그런 과정은 당연히 알수도 없는 무의식으로 우리가 알수 없는 뇌의 본능적인 부분이 움직이고 정하는 것이더라구요.
전 이 책을 읽고 제 무의식을 믿기로 했어요. 앞으로 제가하는 직관적인 행동이나 생각들이 좀 더 제 삶에 여유를 주고 멋진 인생으로 만들어 줄것 같아요. 과정은 알수 없지만 저를 믿으니까요. 뇌가 하는 위대한 일들에 많이 놀라게 되었고 새로운 이야기들이 정말 흥미로웠던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