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일 5Mile Vol 1. - 창간호, Made in Seoul
오마일(5mile) 편집부 엮음 / 오마일(5mile)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고등학교때까지 한국에서 지내고 그 이후 대학생활을 다른 나라에서 했던 저로서는 서울은 항상 그리운 곳이었어요. 서울에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가끔 한국에 놀러오면 그때만큼 신나고 즐거운 때가 없었던것 같아요. 서울은 지금 제가 살고 있으면서도 아직 모르는 곳이 너무나 많아서 더더욱 좋은 곳이에요. 이번에 5MILE을 읽으며 느낀것은 서울의 진짜 따뜻한 모습을 알려주는 것 같았어요. 5MILE은 받자마자 기분이 좋아지는 매거진이에요. 요즘 광고만 가득한 두꺼운 매거진들을 보다보면 다양한 것을 봐도 왠지 봤던것 같고 새로운 것을 잘 느끼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5MILE은 정말 달랐어요. 


시간이 지나고나면 필요없는 매거진은 더이상 매력이 없는 요즘, 책장에 두고두고 보고싶은 사랑스러운 매거진 5MILE은 이번 창간호에서 가깝지만 잘 알지 못하는 서울에 대해 달달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이야기해줘요. 전 이번에 5MILE을 보면서 가고 싶은곳이 정말 많이 생겼어요. 꼭 외국으로 여행가고 싶고 지금 당장 떠나고 싶었는데 가까운 서울에서 이렇게 다양한 곳을 즐길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기분도 좋고 갈곳도 많고 볼것도 많고 또 먹을것도 많은 서울에서 지내고 있다는것이 감사할 정도였어요. 그전에 제가 그렇게 그리워하고 좋아하던 서울인데 조금 지냈다고 벌써 그 그리움과 고마움을 잊은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앤디워홀을 서울에서 만나는 기회를 주는 5MILE은 앤디워홀에 대해 이름은 많이 들어 알고있지만 그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저에게 미리 많은것을 귀띔해주더라구요. 부끄럽지않게 모르는 채로 앤디워홀을 만나는것이 아니라 진정 그와 그의 세계를 알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 저는 큰 서점에 가서 많은 책을 만나고 보는 순간도 너무 행복하지만 그냥 조용한 공간에서 책을 만나는것도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런 저에게 딱 맞춤인 서점에대한 이야기는 한줄한줄 놓치고 싶지 않는 이야기들로 가득했어요. 서울의 서점들로 여행을 다녀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죠. 제가 평소 너무 좋아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는 5MILE은 너무 알고 싶었지만 물어보기에는 애매했던 것들에대한 자세하고 다정한 이야기들이 있고 누구나 반하게될 멋진 사진이 듬뿍 들어있는 선물같았어요.


서울에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제 착각이었던것 같아요. 심지어 제가 가보고 그냥 무심하게 지나쳤던 곳인 창경궁도 이렇게 아름답구나 싶은 생각에 제가 가지고 있고 누리고 있던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것 같아요. 또 좋아하는 빵을 사겠다며 대전, 부산 이렇게 돌아다니고 다른 곳도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서울에 이렇게 많은 맛있는 빵들이 있는줄 이번에 알았어요. 꼭 하나하나 다 먹으러 가보고 싶더라구요. 서울의 매력은 끝이 없는것 같았어요. 이렇게 기회가 있을때 제대로 즐겨야겠다고 생각하며 놓치고 보지 못했던 제가 가지고 있고 누리는것들에 대한 기분 좋은 감사를 하게되었어요. 고마워요! 5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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