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일상산책 - 새롭게 타이베이를 여행하는 감성 매뉴얼 15 일상산책 시리즈
김경하 글.사진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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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전 제 인생의 3분의 2는 한국에서 보냈고 3분의 1은 외국에서 보냈어요. 외국에서 보냈던 제 시간이 아무래도 20대 이후에 보내왔기때문에 제 생각이 많이 달라지고 지금의 제가 만들어진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그런지 전 여행을 갈때도 어디를 간다고 하더라도 꼭 그곳에서 살다오는것 같은 느낌이 들고 여행을 가는데에 엄청난 설레임이 느껴지거든요. 여행을 떠나서 돌아올때면 꼭 해보고 싶었던것들중 못해본 것에대해 아쉬운 마음이 가득이지만 다음에 꼭 오겠다는 기대를 안고 다시 돌아오게 되는것 같아요. 여행을 떠나서 이방인으로 지내기보다는 그 곳에서 사는 사람처럼 행복하게 지내다가 오는것이 제가 여행할때 가장 중점으로 두는 목표이자 제 여행의 테마라고 할수 있는데요. 그래서 타이베이 일상산책은 더욱 저에게 행복한 책이었어요.


가끔 여행을 다닐때 그곳에 현지인 친구가 있다면 여행의 분위기나 여행지가 많이 달라지게 되고 또 먹는 음식도 현저하게 차이가 나게 되잖아요. 그 곳을 잘아는 친구를 만난것 같은 타이베이 일상산책이었어요. 아마 제가 타이베이에 여행가게 된다면 제가 원하는 곳에 가서 먹고 싶은걸 실컷 먹고 보고 싶은걸 실컷 볼수 있을것 같아요. 처음 여행하는 사람의 욕심은 잘 알지 못하지만 유명한 관광지와 유명한 요리를 맛보는것이 정말 중요하고 그런 것들을 겨우겨우 해낼수 있지만 그 나라의 분위기를 느끼거나 그 나라의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깊게알기 참 힘든것 같아요. 그냥 이방인으로서 겉만 보고오는 일반 여행이라면 타이베이 일상 산책을 읽고 여행한다면 바로 타이베이에 있는 친구와 함께 같이 여행하는 바로 그것일거라고 생각해요.


특별한 외출을 하는 하루를 보내는것처럼 산책을 나갔다가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아침을 시작하여 맛있는 브런치를 즐기고 타이베이 구석구석을 누비다가 맛있는 디저트를 즐기고 그 후에는 잊지말고 저녁을 든든하게 훠궈로 먹어주고 밤에는 쇼핑과 함께 빼놓을수 없는 야시장을 들리는 즐거움을 맛보다가 마치 집에가는것처럼 호텔로 돌아가다가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사가지고 들어가는 발걸음을 함께 하는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책을 읽었어요. 오늘은 이곳을 산책해볼까? 내일은 어디로 산책을 나가볼까? 기쁘고 들뜨는 마음으로 상상하고 생각했어요. 기쁘고 즐거운 발걸음을 함께 해서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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