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모험 - 빌 게이츠가 극찬한 금세기 최고의 경영서
존 브룩스 지음, 이충호 옮김, 이동기 감수 / 쌤앤파커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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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을 전공하긴 했지만 진짜 오랫동안 배웠던것을 잊고 지냈었는데 오랫만에 만난 경영에 관한 책이어서 읽기 시작하면서 긴장감을 감출수가 없었어요. 너무 오랫만이라 잘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추천사를 하나하나 읽어나가다 보니까 이렇게 대단한 책을 내가 잘 읽을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책의 내용을 보기도 전부터 오랫만에 학교에 복학한 학생처럼 어색하더라구요. 1969년에 나온 경영에 관한 이야기가 2014년에 다시 재출간되어 이렇게 읽을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시간이 이렇게 지났고 최첨단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지금도 분명 43년전의 경제와 경영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에 어떻게 그럴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경영을 전공하고 많은것을 배웠다고 느꼈지만 아직까지 배워왔던것들은 다 이론적인 상황이었고 배운 후에는 실생활에서 그 이론들을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배운것을 거의 잊어가고 있는 요즘이었지만 경영의 모험은 저에게 잊어버렸던 지식을 다시 깨우쳐주겠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바랬던 그 이상이었어요. 맨 처음에 에드셀의 운명을 읽으며 너무 오랫만에 경영책을 읽어나가서 그런지 초반에 에드셀에 관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는 포드의 모습이 새롭고 배울것도 너무너무 많아보였어요. 읽어내려가며 적절하게 설명을들으니 사실 자동차 산업에 관련된것을 잘 알지 못하고 운전만 할줄알던 제가 어떻게 신차를 선보이게 된건지 에드셀이 얼마나 포드사에서 큰 성공의 꿈을가지고 개발했고 대중에게 선보였는지 잘 알았지만 결과가 중간에 있었던 많은 요소들로 인해 원했던만큼 나오지 못했었고 그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자세히 알수 있었어요. 포드사에서 그 시간에 제가 일한것처럼 실질적인 이야기들을 가까이서 들을수 있었으며 경영에서 정해진 시간안에 무언가를 결정하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수 있었고 또 그 시간을 단축시키는것이 경영에 관련하여 정말 중요한 요소라는것을 깨달을수 있었어요. 또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내 제품에 대한 확실하고 좋은 결과를 처음부터 보여주어야지만 대중에게 인정받을수 있다는것도 배웠죠. 시장은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실전이니까요.


경영의 모험의 장점은 총 12개의 이야기가 각각의 경영에 관한 것들이며 원하는 제목이 있다면 순서에 관계없이 그냥 원하는 부분부터 읽는것이 좋을것 같더라구요. 처음 에드셀의 운명을 읽은후에 저는 세금에 관심이 많았는데 바로 다음 이야기에 나와주더라구요. 특히나 소득세에 관하여 어떻게 사람들이 행동하고 세금을 어떻게해야 조금이라도 적게 낼것인가 하고 고민하는 모습이 어쩜 이렇게 시간이 흐른 지금과 하나도 다르지 않은지 놀라울따름이었어요. 누구나 그렇듯이 세금에 관련하여 예민하고 민감하잖아요. 제가 돈을 벌고 세금을 내기 전에는 그것이 얼마나 크게 삶에 영향을 끼치는지 잘 몰랐는데요, 세금을 내다보니까 확실히 중요하더라구요. 정확하게 세금을 잘 내는것도 중요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의 문제가 아닌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최소의 세금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는 모습, 그리고 법의 구멍을 찾아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의 돈을 지키는 모습에서 많은것을 느낄수 있었어요.


또 개인의 필요에 의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던 제록스제록스제록스제록스에 관한 이야기도 엄청나게 흥미로웠어요. 또한 선량한 고객구하기에서는 이익이 먼저인것인지 아니면 고객이 먼저인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죠. 한번만 읽을 그런 흥미위주의 책이 아니라 다양한 주제에 관하여 깊게 생각하고 다시 읽어보며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을것 같아요. 경영에 관한 교과서들보다 훨씬 도움이 될 책, 바로 경영의 모험이었어요. 실질적인 경영에 관한것을 알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할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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