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민낯 - 순정은 짧고 궁상은 길다
팜므팥알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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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어요. 연애가 고픈 요즘이에요. 물론 제가 이렇게 얘기하면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정도로 저는 오래도록 혼자 지내왔어요! 그런 매마른 저의 인생에도 무언가 연애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했어요. 꽃이 피고 새로운 시작이 필요한 봄, 봄에 혼자 지내는것은 왠지 가을보다 더 외로운 느낌이 들어요. 밖에 나가서 봄소풍을 즐기고 싶지만 혼자 나가기엔 많이 쓸쓸하잖아요. 이런 쓸쓸한 마음을 이겨내기위해 책을 펴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연애에 관한것은 정말 아는게 눈꼽만치도 없는 제가 조심스레 문을 두드린 야매 연애 상담소, 제가 항상 궁금해하던 도대체 남자들은 다 어디에 있는가에 관한 이야기부터 여자라면 장착해야할 다양하면서도 적당한 끼부림에대한 이야기라던가 아니면 아직까지 인정하고 싶지않았지만 철벽녀의 범위안에 들어가있는 제 잘못된 행동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어요. 과연 나는 이렇게 연애밀착형 인간이 될것인가 궁금해졌고 아직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커플 아이템을 유치하다며 외면했던 그 아이템을 과연 장착할수 있는것인가 심각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앞날은 어찌될것인가 궁금해했죠. 


만남이 있어야 헤어짐이 있는데 진정으로 힘들고 어려운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사람이 저렇게까지도 될수 있구나 싶으면서도 내가 얼마나 깊이없는 사람이었나 하고 또한번 반성을 하게되는건 책을 읽으며 자동적으로 이어지는 수순이었어요. 사랑이라는게 참 달콤 쌉싸름한거지만 누구나 다 겪는 그 사랑을 겪지 못하고 살아간다는것은 참 많은것을 놓치고 살아온게 아닌가 하고 자꾸 나 자신을 별볼일 없는 사람을 만드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며 또 왜 나는 이렇게까지 하지 못했는가에 대한 스스로의 자책같은 생각이 끊이지 않으며 계속 떠올랐어요. 하지만 늦었다는 법은 없으니 이제라도 연애의 민낯은 미리 봤지만 또 그 속에 진정한 행복에대해 이야기하는것도 읽었고 알고 있으니 실천할일만 남았네요


항상 올해에는 다를꺼야 라고 결심하고 다짐하며 시작했고 지내왔던 지난 나날들이 지나가며 스스로에대한 되돌아봄과 함께 제대로 시작해보고 싶다는 용기도 얻었어요. 까짓거! 한번 해보고 싶은 연애! 연애의 민낯에서 많이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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