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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삼각형 - 최신 원전 완역본 ㅣ 아르센 뤼팽 전집 8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평점 :
황금 삼각형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무슨 이야기 일까 처음 받았을때부터 왠지 황금과 관련되어 뤼팽이 사건을 만들어 내는것인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7권을 읽고나서는 읽어나가는 마음이 달라지면서 오히려 편안하게 이야기를 읽게 되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 8권을 읽기시작하며 이제는 뤼팽이 언제나타날지 찾는것을 그만두고 편한 마음으로 읽었어요. 맨 처음 나왔던 코랄리엄마를 읽으며 저도 모르게 코랄리를 중년여성으로 봤었어요. 자꾸 엄마라고 부르니까 마담이라는 생각이 안들고 우리가 가지고 있던 엄마느낌이 자꾸 들더라구요. 그래서 젊은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것이 아닌가 싶고 이해가 잘 안가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이해가 잘 안되서 초반에만 3번정도 읽은것 같아요.파트리스와 야봉이 코랄리에게 도움을 받았고 그 후에 코랄리에게 위기가 오면서 코랄리를 도와주고 그러면서 흥미 진진한 이야기가 시작되요.
파트리스가 코랄리에게 당당하게 고백을 할때 정말 저도 가슴이 설레고 두근거렸어요. 전쟁에서 불구가 되었지만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다리가 하나 없는 그도 전혀 부끄러워 하지 않으며 그것은 오히려 정상이라며 이야기 하고 사랑을 고백하는데 아직까지 뤼팽의 사랑은 조금 가벼운듯한 느낌이었다면 전 편에서 읽었던 폴과 엘리자벳의 사랑 그리고 파트리스와 코랄리의 사랑은 왠지 더 진중하고 진한 진정한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폴과 엘리자벳 처럼 파트리스와 코랄리도 요즘 우리 나라 드라마에서 볼수 있는 듯한 그런 운명적인 사랑이었던것 같아요. 코랄리가 그의 사랑에 대한 대답을 하며 이미 결혼했다고 했을때 제 가슴도 같이 무너져 내리는것 같았는데 오히려 파트리스가 당당하게 이야기 할때 이 사랑얘기가 너무도 달콤하지만 슬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왠지 제가 코랄리가 되어서 설레이고 진짜 사랑을 만나서 행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위험한 일 앞에서는 너무 무섭고 두려워서 저 스스로도 힘들정도로 이야기에 푹 빠져버리고 말았어요.
이 사랑에도 위기가 오는데 코랄리의 남편이 황금때문에 죽게되고 둘은 운명을 반복하듯 다시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되요. 바로 이때 우리의 뤼팽이 나타나 둘을 지켜주게 되고 이야기가 더 재미있어졌어요. 뤼팽이 나와주니 훨씬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더라구요. 뤼팽마저도 속을정도로 계락이 뛰어난 적이나와줘서 흥미를 잃지 않을수 있었죠. 뤼팽이 도움을 주고 파트리스와 코랄리가 열심히 헤치고 뚫어온 이야기는 정말 좋았어요. 끝에 반전도 역시 모리스 르블랑의 이야기 답다고 생각했어요. 운명적이고 치명적인 사랑을 만났던 7권과 8권은 뤼팽의 도움으로 더 일이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남은 9,10권도 너무 기대가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