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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 왜 당신 마음에 들어야 합니까 - 남들 마음속에 살다 내 인생을 놓친 사람들에게
김경일 지음 / 퍼스트펭귄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평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신경 쓰며 살아갈까요? 항상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느라 나 자신을 언제나 마지막에 두고 살다가 마음이 힘들어지고 결국 그 사이에도 나를 탓하는 삶을 살아가고는 해요. 그러다 보면 자존감도 자신감도 떨어지고 마음이 많이 힘들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나 한국 사람으로 살아가다 보면 더욱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생각에 더 민감해지는 것 같은데요. 저도 그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잣대에 민감해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지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내가 무엇이 중요한지 어떤 것에 더 가치를 두고 살아가는지를 깊게 생각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판단할지 다른 사람들 눈에 나는 어떻게 보일지만 고민하며 살았던것 같아요.
요즘 한동안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원하는 것을 잘 못 찾겠더라고요. 그러다가 발견한 제일 좋아하는 김경일 교수님의 신작, 심지어 제목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눈에 확 띄더라고요. 내 인생이 왜 당신 마음에 들어야 하냐고 묻는 말에 지금까지 난 내 인생을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들게 하려고 노력하고 살았던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제목부터 커버까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당장 읽어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내 인생의 결정권을 다시 나에게로 돌리고 가져오기 위해, 지금까지 못한 나를 탓하지 않고 천천히 이해해 주며 나아가기 위해 책을 읽는 데 마음이 편하고 너무 좋더라고요.
책을 읽으며 생각을 곰곰이 해보니 제가 원했던 것이 정말 내가 좋아했던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깊게 고민해 보게 되었는데 제가 가지고 싶던 많은 것들이 다른 사람들이 가졌던 것 또 내 나이대에는 하나는 있어야하는것 등의 물건이었던것 같고, 경험들 또한 다른 사람들이 갔던 곳중에 좋아보이는 곳으로 결정하지 않았나 싶기도 했어요. 여행을 좋아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여행이 마치 숙제 같고 피곤해서 안 가게 되었는데 그것도 역시 진짜 내가 좋아해서 가기보다는 이제는 가야 할 때가 되어 갔던 경우가 더 많았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지금까지 꽤나 성실하게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진짜 나를 위했던 것인지 고민하다 보니 내 삶의 주도권이 나에게 충분히 있는가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사람이 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내 삶을 당장 마무리할 시간이 온다면 난 무엇을 가장 후회하고 가장 아쉬워할까 생각해 보면 역시나 제가 진짜 하고 싶었던 것을 찾지 않고 하지 않고 그저 달달이 월급을 받고 그냥 하루를 살아갔던것이 가장 후회될것 같아요. 내가 나 자신을 알고 조금 더 나를 위해 시간을 보내고 내 인생을 재미있게 만들어 나가야 지금의 내 삶과 인생이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무언가를 먹거나 가거나 가지지 않아도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걸 먹으며 그 행복을 인지하는 나만의 삶을 살아봐야겠다 싶었어요. 오랜만에 내 삶을 다시 정비하고 가야 할 길을 다시 잡은 듯한 느낌이라 너무 좋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