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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우주 - 더 잘 머물고 싶어 유영하는 삶의 기록
정영한 지음 / 북다 / 2026년 4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지난 10년의 내 삶을 되돌아 보면 나는 참 오랜 시간 여행을 꿈꿨고 여행햐는 동안 행복했고 여행을 위해 노력하고 즐기고 살았는데 최근에는 그런 즐거움을 많이 잊고 잃어 인생에 재미있는 가장 큰 부분을 놓치고 살아가는것을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요즘 일상에서 가장 큰 부분은 그저 매일을 일하며 보내고 딱히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 없고 의욕도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삶에 감정적인 부분이나 내 마음을 잘 돌보지 못하고 지내는것 같아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싶어서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가장 좋고 빠른 해결책인 책을 읽어야겠다 생각했다. 마음을 조금 편안하게 그리고 다시 여행에 대한 애정을 불러일으켜줄 책이 뭐 있을까 고민하다 우연히 만난 각자의 우주라는 책. 더 잘 머물고 싶어 떠난다는 이야기가 너무 지금 내 상황에 와닿아 조금 쉬는 마음을 가지고 책을 읽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내 삶에 하고 싶던 리스트를 적다보면 지난 날들은 모두 여행이었다. 그 여행을 위해 돈을 모으고 여행을 준비하며 설레고 그 여행의 순간을 기억하고 기록하며 즐거웠는데 최근에는 출발하기 전까지도 아무런 설렘도 없고 여행의 짐을 꾸리는것 조차 지치고 힘들었는데 여행을 하는 이야기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여행에 대한 애정이 다시 차 올랐다. 나조차도 2군으로 두었던 튀르키예 여행 이야기는 참 흥미로웠다. 그러고보니 정말 카파도키아 여행을 언젠가 한번 가고 싶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새로운 목표로 자리잡게 되었다. 언젠가 꼭 타보고 싶던 열기구를 카파도키아에서 타면 어떨까 싶었다. 아침에 해뜨는 풍경에 하늘에 떠있는 열기구는 카파도키아 여행의 가장 상징적인 모습이니 언젠가 너도 꼭 그 순간을 경험할수 있기를 바래본다. 오랜만에 여행하고 싶고 해보고 싶은것이 생겼다. 생동감있는 여행의 이야기들은 물론 내가 그 곳에 있지 않지만 여행하는것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여행을 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그 순간을 기억해서 이렇게 이야기로 전달할 수 있는 것도 참 부러웠다. 그 순간들을 기억하고 남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기때문이다. 2년전 나 또한 꿈에 그리던 여행을 했는데 그 순간들이 이미 기억이 나지 않고 흐릿하기만 하다. 너무 아쉽고 안타까웠다.
그러고보니 아직도 내가 가보지 못한 곳들이 너무 많다. 일상에 힘이 없고 재미없고 의욕도 없던 요즘 나는 일상도 그리고 휴가도 제대로 하나도 즐기지 못하고 살았다. 어차피 흘러가는 인생이라면 나는 조금 더 잘 보내봐야겠다는 결심이 생겼다. 너무 많은 정보 그리고 편하게 하게되는 이미 여행을 하기도 전에 모든 정보를 알고 가는 그런 여행들은 어쩌면 나에게 더이상 설렘을 주지 않았던것 같다. 그래서 조금 더 용기있게 새로운 여행의 목표를 세우고 모르는 상태로 누리는 두근거림을 조금 더 느껴보고 싶어졌다. 앞으로 조금 더 잘 여행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두바이도 리스본도 모두 가보고 싶던 하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을 조금 더 유영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