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작은 실수에도 이렇게 힘들까 - 내 삶에 관대함을 가져다주는 '자기자비'의 힘
이서현(서늘한여름밤) 지음 / 웨일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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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저는 시작하는것을 굉장히 두려워하고 어려워하는 사람이에요. 왜냐하면 모르거나 잘 못해서 실수하는걸 너무 싫어하거든요. 그냥 내가 무엇인가 못하는것이 두려운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성향때문에 항상 힘들었는데 이렇다는것을 깨달은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어요. 예전에 너무 힘들때 상담을 한적이 있는데 상담사님이 저에게 뭐든 다 100점이 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를 하며 평소에 60%만 노력하고 그정도만 해야 나머지를 내 삶을 살아갈 힘으로 또 쓸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었어요. 그런데 작년에 거의 오랜 시간을 또 제 시간을 잘 쓰지 못하고 결국 일에만 제 에너지를 쓰더라구요. 그리고 일에 모든 에너지를 쓰다보니 일하면서 마음에 걸렸던 것, 내가 내 마음에 온전하게 들지 못했던 것들은 결국 몇날 몇일을 계속 생각하고 스트레스 받고 그렇게 지냈어요. 그런 제 자신이 싫어지고 결국 다른 사람들은 잘하고 있다고 하는데도 스스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항상 불안해하고 저 스스로를 비난하더라구요. 심지어 집청소나 정리를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잘 해나가지 못하는 저를 탓하고 미워하고 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내가 또 나를 비난하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조금은 나 자신을 편안하게 해주면 더 저에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책을 읽어보기 시작했어요.


책을 펼치고 서문을 읽으면서부터 마음이 편해졌어요. 저는 책을 여러권을 골라읽는걸 좋아하고 조금씩 다양하게 읽는데, 급하게 이 책을 모두 읽지 않아도 되고 선택해서 읽어도 분명 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와닿더라구요. 마음에 가지고 있던 부담감을 내려두고나니 책을 더 편안하고 즐겁게 읽을수 있게 되었어요. 저는 그동안 완벽주의가 저를 힘들게 한다고 생각했는데 완벽주의 중에서도 노력은 안하고 걱정만하는 완벽주의더라구요. 실천하거나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그냥 제대로 하지 못하면 시작도 하지 않는 사람인거 같았어요. 하지만 우선 내 성향이 어떤지 알고 완벽주의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가며 고쳐야할것이 아니라 어떻게 함께 살아갈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을 읽으며 SNS를 볼때마다 슬슬 밀려오는 불안감과 짜증은 어디에서 오는걸까 했는데 저 또한 자기 자신을 비난하고 완벽한 사람이 되지 못한것에 대해 화가 나는것 같았어요. 특히 건강하게 운동하며 날씬한 사람들을 보면 지금 다이어트에 실패한 제가 보이고 제 모습이 너무 보기 싫어지고는 하거든요. 나는 왜 운동도 잘 못하고 이렇게 음식 조절도 못하고 멍청하게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하는걸까 싶은 생각에 비난이 시작되더라구요.


작년 1년 내내 나는 결국 내가 생각하고 하고 싶다던 것을 단 하루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그런 내가 너무 싫고 스스로 시간을 낭비하는것 같아 죄책감이 들더라구요. 과정도 결과도 아무것도 없다면 그것이 완성되거나 해냈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면 결국 저는 실패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올해 무언가 결심하는게 무섭고 싫었는데 그저 내가 조금씩 나를 위해 하는것이 중요하고 시작이 중요하다는것을 다시 인지하고 시작해보려구요. 거대하고 성공의 목표를 달성하는것은 아니어도 적당히 꾸준히 그러나 가끔 하기싫으면 안해도 되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요.이 책은 한번으로 끝내지 않고 오랜시간 저와 함께할 수 있는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괜찮아, 너만 그런게 아니야 같은 위로를 훨씬 실용적으로 들을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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