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이제 올해도 끝이 왔고 새해도 코앞으로 가까이 왔어요. 올 한해는 저에게 진짜 힘든 시간들이었어요. 회사를 꽤나 오래 다니면서 힘들어도 노력해서 버텨왔는데 그 이상으로 힘든 시기가 왔어서 많이 우울하고 버티기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상담도 하고 여러 방법으로 해결하려 노력했는데 그런 노력이 빛을 발했는지 연말이 되어서는 꽤나 잘 버텨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지난 힘듦이 싹 사라지고 편안해지지는 않았으니 여전히 마음이 불안하고 힘들고 불편했어요. 이런 힘듦이 비록 저 혼자 겪는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짐이 가장 무겁게 느껴지듯 마음을 무겁게 하더라구요. 연말이 되니 더더욱 지친 저에게 선물같은 시간을 주고 싶어서 이번에 저를 위로해주는 책이 읽고 싶더라구요. 항상 따스한 제목으로 이미 위로를 받는 정영욱 작가님 책 진짜 좋아해서 이번에 스스로를 위로하고 칭찬해주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오랜만에 쉬는 연말에 책을 읽는 시간을 가졌어요.
책을 펴자마자 역시나, 이번에 이 책은 진짜 내 선물이 되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맨 첫 줄부터 공감이 되는 말들이 제 마음에 콕콕 박히며 위로를 주더라구요. 올해의 나는 버티고 살아낸 시간이었는데 그런 마음을 훤하게 안다는듯 다 본것처럼 나를 살아내기를 바란다며 내 삶을 응원하는듯한 말에 이미 눈물이 고이더라구요. 그랬구나, 내가 그래도 잘 버텨서 잘 살아냈구나 싶은 마음이 들고 그동안 그렇게 부정적이고 어려웠던 감정들을 마주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름의 방법들을 찾아가고 있었구나 싶었어요. 제가 한 그 노력들이 이제야 저에게도 다시 보이고 받아들여지더라구요. 어른이 된다는것이 아직도 성숙하지 않은 인간으로 어려운 과정중에 있지만 나이는 자꾸 들고 그래서 내 마음과 감정은 자꾸 숨기고 깍아서 표현하게 되는데 나를 나로 받아들이고 감정을 받아들이며 승복한다면 더 편한 어른이 되어가지 않을까 싶었어요. 내 감정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는것도 결국 용감한것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책을 읽으며 모든 문장과 이야기에 공감이 되었었는데 내가 나에게 가장 큰 적이라는 이야기는 가장 공감이 갔어요. 세상에서 가장 나에게 못되게 굴고 잔인한 잣대를 들이대고, 비난하는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라는것을 깨달았거든요. 나를 가장 힘들게하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것이 너무 슬프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런 잔인한 나에대한 평가보다 조금 더 따스하게 함께 할 다정한 동반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생겼어요. 그러면서 저 스스로의 관계도 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조금 더 다정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과 결심이 들었어요. 말도 예쁘게 하는 연습도 해보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누구나 다를수 있다는것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면 훨씬 다정한 사람이 될 수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건 그나마 쉬운 편인데 제가 저에게 그렇게 해본적은 없어서 더더욱 너 스스로에게도 그런 사람이 되어주어야겠다 싶었어요.
이 책에는 정말 많이 나를 위하는 말들이 가득 담겨있었어요. 진심을 가득 담은 응원과 공감을 읽고 듣고나니 가슴에 꼭 막혀서 얽혀있던 실이 조금 느슨해지며 숨쉴틈을 만들어주더라구요. 어쨌든 이정도 버티고 올해도 잘 마무리하고 있으니 전 잘하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 더 편하게 제가 했던것을 인정해주고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며 2026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년엔 이 책을 더 자주 읽으며 저 스스로를 위로해주고 이해해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