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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삶은 보통의 날들로 이루어진다 - 리추얼이 만드는 일상의 회복력
펄 카츠 지음, 정영은 옮김 / 북다 / 2025년 1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매일 매일 하루하루 꾸준하게 살아가는 요즘이에요. 2025년은 매번 하루를 견디는 심정으로 살았거든요. 그래도 올해는 잘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힘든 하루를 넘기고 또 넘기며 살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진짜 마지막에는 상담도 받고 스스로 기운을 내보려고 노력했지만 모두 극복해내지는 못한 상태인것 같아요. 특히 일은 겨우 해나가고 있는데 일상에서 내 생활은 정말 잘 못하고 있는것이 눈에 보이는것 같아요. 방청소는 미뤄둔지 벌써 몇개월이 된것같고 정리안되어있는 방을 보고 있자면 너무 답답하고 싫지만 또 그걸 정리할 힘도 의지도 없어 그냥 바라보고만 있어요. 그래서 지금 내가 보내는 매일이 그래도 조금씩은 뭔가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좋겠다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책 제목을 보자마자 이건 진짜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통의 날들로 만들어내는 단단한 삶, 그게 제 목표가 되어줄것 같더라구요.
리추얼은 매번 영적이고 신앙적인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펴고 읽으며 리추얼이 표현하는 범위가 더욱 넓어진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그동안 갇혀있던 생각에서 벗어나 더 많은것을 열어두고 배우게 되었던것 같아요. 일상을 살아가며 많은 습관 혹은 루틴을 가졌었지만 올해는 정말 단 하나도 제대로 지키지 못했던것 같아요. 특히나 명상을 매일 하던 것도, 요가를 하던것도, 일주일에 두번정도 걷고 운동했던 일도 하나도 해내지 못하고 그냥 일만하며 살았어요. 좋은 루틴이나 습관을 다 잃고 기준없이 그냥 시간을 낭비하는 느낌이라 다시 매일을 잘 쌓아나가고 싶어요. 특히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저도 중요시 하는데 원래는 아침에 따뜻한 물 한잔 마시고 요가도 했는데 요즘은 아침에 눈뜨자마자 책상에 앉아서 뉴스보면서 일만 하거든요. 이걸 고치고 달라지고 싶은데 그 시간을 다시 만드는게 너무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아침 리추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면서 어떻게하면 이런 리추얼을 다시 만들고 지켜나갈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것 같아요.
요즘 가장 만들고 싶은 습관이 일정한 시간 나의 생각을 되돌아보고 그리고 조금 더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거였는데 작가들의 리추얼을 보다보니 정해진 시간에 반복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주고 자유롭게 그 안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만드는 시간이 생기는것이 중요하다는것을 알게 되었어요. 창의성을 위한 리추얼을 만드는 법은 다양하게 있는데 정해진 곳과 시간에 나를 두고 생각하게 만들거나 혹은 뛰거나 걸으며 또는 명상하면서도 가능하다고 하니 저 스스로도 하나씩 다시 시작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앞으로도 다양한 리추얼을 만들어가며 제 삶을 더 단단하게 매일 하나씩 쌓아가며 살아가봐야겠다고 결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