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앉기를 권함 - 스즈키 슌류, 마지막 가르침
스즈키 슌류 지음, 김문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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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유난히 요동치는 요즘이에요. 그래서 스스로도 왜 이렇게 인내력이 줄고 힘들고 화가 많이 날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진짜 오랜시간 명상도 요가도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도 없이 그저 일만하며 바쁘다고 시간을 보내고 사람들과 함께 하느라 나 스스로와 함께한 시간은 거의 없이 최근 반년을 보냈어요. 그래서 그런지 무슨 일이 일어날때마다 그 일이 사소해지지 않고 자꾸 크게 보이고 화가 너무 많이 나고 인생이 뒤흔들릴것 같은 느낌을 받아요. 그리고 스스로도 내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없어지더라구요. 며칠을 그 일에 집착하고 생각하고 화를 내고 그런데 그 화나 분노가 쉽사리 숨겨지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일은 어떻게 지나가고 그 후에 제가 깨달은게 화가 나는것이 누구를 가장 힘들게 하는가를 생각해보니 제가 제일 힘들고 괴롭더라구요. 그렇다면 결국 이게 나를 내가 괴롭히는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며 다시 마음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더 이상 내 인생에 그리고 나에게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모른채 흔들리고 힘들고 싶지 않은데 그러려면 다시 중심을 잡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려 노력할 것인가 생각해보면 아직도 저는 제 자신에 대해 너무 모르겠는데 책을 펴자마자 진정으로 내가 되는것 나를 찾는다는 말을 보고 이 책이 내가 최근 꾸준히 고민하고 생각하던 것들에 대해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 들더라구요. 가끔 말은 하는것보다 하지 않을때 더 큰 힘을 가지듯 무엇을 마구 찾아가는것보다 내 자신을 지금 또렷하게 바라보고 나를 내 자신과 깊게 연결하는것이 어쩌면 더 중요한게 아닐까 싶어요. 지금 이 순간 내가 보고 느끼는 것들을 온전히 바라보고 느끼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런데 그런것들을 보지못하고 느끼기전에 내 마음에 누군가에 대한 화와 분노만 남아 시야는 가려지고 감각은 무뎌지며 오직 화만 남았던 시간들이 아깝더라구요. 진정한 나 자신은 어떤 사람일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을 만나며 마음을 비워낼 수 있을지 책을 읽으며 당장 이루어지진 않아도 스스로 자꾸 생각해보고 기억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내 몸의 감각에 집중하거나 시간을 보내며 혹은 내 마음을 깊에 들여다보고 알아내려 노력하는 시간들이 결국 진정한 나 자신을 만나러 가는 길인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일반적인 이야기 그들이 좋아하는것에 집중되어있던 제 시간을 조금 더 내가 좋아하고 내가 보고 싶은것들을 보려고 노력하려해요. 인생은 결국 내가 나를 찾으러 다니는 과정이 아닐까 책을 읽으며 다시금 이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더더욱 앞으로 당장 답을 얻으려 하지 않고 꾸준하게 나를 찾고 나를 바라보며 살아가야겠어요. 마음에 무게를 두고 가만히 앉아 나를 찾는 여행을 더욱 해보려고 해요.



<이 포스팅은 책을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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