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틈이 있어야 그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신종 옮김 / 페이지2(page2)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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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는 삶에 대해서도 나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생각해보려 노력중이다. 은근 시간이 흐르고 그렇게 흐르는 시간중에 제대로 나 자신에 대해 알고 생각하는것이 아니라 그저 흘려보내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더욱 많이 들고는 한다. 뭔가 요즘은 시간이 아깝고 아쉽다. 이제는 더 이상 어린나이는 아니기에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나느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 지, 그런 생각들을 해보고는 한다. 어릴때는 이때쯤이면 이미 이런 답을 모조리 알고 삶에 대해 제대로 된 이해를 하고 살아갈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오히려 한창 폭풍같은 사춘기때의 나보다 지금의 내가 생각이 더 얕은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그저 하루를 살아가고만 있다. 물론 하고 싶은것을 하는데 그런것들이 뭔가 다 단순하다. 여행이라던가 맛있는 음식이라던가 그런것들만 생각하고 살아 가끔은 나 자신이 너무 본능에만 치중하고 살아가는것이 아닐까 싶어서 스스로에게 실망스럽기도 하다. 최근에 내가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나 스스로에 대해 너무 신뢰가 떨어지고 자존감도 낮아지는듯 했다. 니체라는 이름이 주는 깊이가 있다. 그래서 이런 방황하는 가벼운 내 생각들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 보고 싶어 이번에야말로 조금 더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어졌다. 


나는 누군가를 따라가는 비참한 여행자가 되고싶지 않지만 이미 그렇게 살고 있는것은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난 어떻게 해야 나만의 목적지와 목표를 찾을 수 있을까, 살아가는 이유를 그리고 살아내는 이유를 더 깊게 알고 싶었다. 처음 책을 그냥 읽으며 내가 깊이있게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이 이야기에 분명히 내가 찾는 길이 있을것 같았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어렵고 잘 이해가 안가 다시 읽기를 반복하기도 해서 결국 이 책에서 의미하고 상징하는것들에 대해 공부를 하고 다시 읽기 시작했다. 책이 꽤나 두툼하고 이야기도 어려워 확실히 한번만 읽어서 이해하기엔 힘든 내용이었다. 철학적인 이야기들은 역시나 예상한것처럼 어려웠지만 그만큼 내 생각들이 깊지 않게 살아가고 있었던것은 아닐까 싶어 역시나 아쉬웠던 부분을 조금은 채워주는 시간이기도 했다. 최근 내용이 가볍고 좋은 책들을 많이 읽긴했지만 그로 인해 생각을 깊게 하는 시간을 가진적은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한 문장을 다시금 되짚어 보려 여러번 읽기도 했다. 


이 책에 담긴 위트를 이해하고 깊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좋은 문장들을 되새기고는 했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배우고 그리고 그저 따르는것이 아닌 그곳에서 배울것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서 내것을 만들어 나 자신을 찾고 결국 내것으로 만들어 나 자신이 되어 배운 그것보다 더욱 멋진 한발자국을 나아가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삶에 대한 생각도 삶이란 힘든것인데 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는 이야기와 삶을 사랑하는것이 삶에 친숙한것이 아닌 사랑하는것에 익숙하여 결국 삶을 사랑한다는 이야기는 몇번이고 내가 지금 내 삶을 사랑하고 있는지 그렇다면 이 사랑이 과연 그저 살아가는것에 익숙해서 살아가며 사랑하는것인지 아니라면 나는 어떻게 해야 내 삶을 더 사랑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기도 했다.


최근 깊이가 없는 나 자신에게 고민이 많았는데 책을 읽으며 어렵기도 힘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내가 생각하지 않던 부분들을 만나고 생각해보고 느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참 좋았던것 같다. 앞으로도 다시 한번 더 읽어보고 또 읽어보며 삶이 지나가는 방향에 따라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책이 될것 같아 두고두고 읽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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