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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 인생의 갈림길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법
러셀 로버츠 지음, 이지연 옮김 / 세계사 / 2023년 9월
평점 :

최근의 나는 뭔가 인생의 기로에 서있는 시기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아무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뭔가 이루어낸것도 그리고 이루고 싶은것도 찾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그런 생각을 많이하게 되는것 같다. 시간이 부족한 느낌인데 그렇다고 뭔가 딱히 답이 나오지도 않는다. 뭔가 인생에서 뚜렷하게 목표하는 삶의 이유를 찾으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계속 헤매이는 느낌이 든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뭔가 선명하지 않은 흐릿한 날들을 보내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인생에 기로에 서있으나 길을 알수 없는 이 느낌에 나는 작은 선택들이라도 해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런 생각을 할때에도 언제나 후회가 뒤따라 힘들어하고는 한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후회없이 지금에 더욱 만족하고 내 인생을 잘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하던 차에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삶에 모든 선택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생각해보면 내 삶을 변화하게 했던 큰 선택들은 분명히 내 기억에 남아있다. 그 선택으로 인해 내 삶이 얼마나 달라졌고 그리고 나는 그 덕분에 혹은 그랬기 때문에 지금의 내 모습을 하고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고로 지금의 나는 내가 선택한 모든 순간의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는것 같은데 그래서 더욱 올바른 선택을 하고 나를 잘 만들어 나가고 싶다. 그러고보면 인생은 알 수 없는것의 연속임이 당연하고 내가 지금의 나로 처음 살아보는 시간이기에 답도 없는것들이 넘쳐나는데 나는 언제나 정답만을 찾고 내가 완벽한 모습으로 걸어가기만 바랬던것 같다. 결국 이루어질 수 없는 기대와 꿈을 가졌던것은 아닐까 생각해봤다. 여행을 할때에도 항상 확실한것을 좋아해 계획을 하지만 결국 가서 내가 행복하려면 유연하게 대처하고 가끔은 계획하지 않았던 것도 해보고 그래야 즐거운거라고 생각하며 인생은 전혀 계획을 할 수 없는데 그 와중에 내가 뜻하는대로 되지 않는다고 화를 내거나 후회했던 나 자신이 참 웃기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선택의 결과는 나오고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는가가 더 중요한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무엇인가를 막연하게 하고 싶다 혹은 하고 싶지 않다라는 이분법적인 생각으로만 내가 모든 결정을 하고 있었다는것을 깨달았다. 선택이 그토록 중요하면서 막상 선택에 들이는 시간이 너무 적었고 열정도 부족했다. 선택이라는것은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결과를 예측하거나 혹은 내가 원하는것과 원하지 않는것에 대해 나열해보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판단해야하는 시간을 가져야한다. 그동안 나는 그런 과정이 없었다. 그래서 할꺼야 말꺼야 식의 순간적 결정으로 모든것을 결정했다. 특히 물건을 살때 가고 싶으면 정말 크게 고민하지 않고 결정하고 사고는 나중에 사용하지 않거나 후회하는 일이 많았는데 그 모든게 내가 결정하는 방법에 있었다는것을 깨닫기도 했다.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며 느낀점이 많았다. 우선 시도해볼것, 하지 않고 후회하는 인생과 시간만큼 안타까운것이 없으니 제대로 도전해볼것, 실패나 후회를 두려워말고 그 사이에서 무언가 알고 깨닫는다면 충분하다고 스스로는 인정해줄것, 지금 보이는 결과가 최종 결과는 아니니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나 자신에게 시간을 주고 바라봐줄것. 최근 내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었는데 결국 고민만 해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고민 후, 결정하고 행동할것, 앞으로 꼭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는 사람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