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분 자존감 수업 - 나를 사랑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된 당신에게
너새니얼 브랜든 지음, 이미정 옮김 / 앤의서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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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정도의 기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저에게 큰 영향을 줬던 일은 제가 많이 아팠었던 일이었어요. 일을 하며 어마어마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며 몸이 아파서 크게 아프고 힘든 시간을 보냈었어요. 그렇게 아프면서 심지어 살도 너무 쪄서 거의 15키로가 쪘어요. 사실 그 전에도 날씬한 사람은 아니었고 계속 다이어트 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와중에 살이 더 쪄서 15키로가 쪄버리니 최근의 저는 제가 뭘 해도 뭘 입어도 다 마음에 안들고 저 자신이 싫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마음이 너무 힘들고 심지어 저 자신이 싫어지기도 하는데 일에서도 자신감이 없어서 더욱 괴로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어요. 뭔가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보내는 시간이 괴로울 정도로 스스로를 탓하고 미워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거울을 보면 항상 불만인 곳 마음에 들지 않는곳만 눈에 들어오고 항상 스스로를 질책하듯 바라보고 있더라구요. 이런 제 자신을 깨달으며 나 스스로 자존감이 참 낮은 사람이구나 느꼈어요. 자존감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스스로 많이 생각도 해보고 찾아도 봤지만 역시 책으로 배우는게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저에게 가장 필요한 자존감 수업을 읽고 배울 수 있는 책을 만나서 기대가 되더라구요.


자존감 연구를 많이 하신 박사님으로부터 배우는 자존감 수업이라니, 앞으로 제가 저를 보는 모습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책을 보게 되었어요. 최근 저는 저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겠고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뭔가 흐릿하게 스스로의 정체성 없이 살아간다는 느낌이 들어요. 몸이 아파지고 살이찌며 스스로의 모습이 더 싫어지고 뭘 해도 다 마음에 안드는데 또 하고 싶은것도 없는 답답한 현실에 갇힌 느낌이 들어요. 이런 상황이다보니 스스로는 존중하지도 않고 하는 일이나 생각, 결정 모든것에 확신이 없기도 해요. 제대로 된 삶을 살고 나 스스로의 존재의 이유를 찾고 싶은데 참 어렵고 생각만하면서 결국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한다는 생각에 스스로가 더 싫어지고는 하거든요.


책을 읽으며 그동안 나는 너무 특별한 요소들이 나를 이루고 그런것들이 있어야지만 내가 가치있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살았다는것을 깨달았어요. 한번도 나 자신을 그대로 바라보는것이 아니라 몸무게가 몇인 나, 돈을 얼마 버는 나, 어떤 옷을 입는 나, 어떤 사람들과 지내는 나 등등 나를 나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것이 아닌 나를 구성하는것들만이 나의 가치를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살았던것 같아요. 내가 싫다고 하면서도 외면하며 나에 대한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진적은 없었는데 나는 언제 나 자신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나 스스로를 위해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나 스스로 내 삶을 얼마나 인지하고 인식하며 살아가는가를 생각하지 못하고 그저 흘러가게 두는 그런 시간들이 더 많은 지분으로 나를 둘러싸지 않았나 생각해봤어요. 지금부터라도 내 삶을 더 인지하고 인식하며 올바른 길로 나아가려고 노력해보고 싶어요.


책을 읽으며 내 생각의 흐름이 어떤지 그동안 난 어떻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었는지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려고 해요. 자존감이 하루만에 한번 책을 읽는것만으로도 높아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서서히 내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것을 인지하고 나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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