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도쿄, 1인가구, 월150만원 : 홀가분하게 즐기는 의식주
오쿠다이라 마사시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스타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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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의 내 삶은 어땠는가 생각해보면 전 참 바쁘게 억세게 힘들게 살아나갔던것 같아요. 지금와서 보면 진짜 내 안의 머모든 열정을 쏟아 순간순간을 살아냈지만 그 순간들이 즐거웠거나 행복했냐고 물어본다면, 행복했다고 답하기는 어려운것 같아요. 지금은 꽤나 자주 행복해하고 스스로 무슨 마음과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는지 돌아보고 살아가는 중이에요. 물론 아직도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는 날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 더 자주 나 자신을 생각하고 내가 선호하고 좋아하는것들에 대해 알아가려 노력하고 있어요. 이미 이십대에 내 삶에 대해 좋아하는 것을 하고 발란스를 맞춰가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니 그건 정말 부러운 일이더라구요.


최근엔 전 유튜브로 일상을 보는 브이로그나 음식을 만드는 영상을 많이 좋아하는데 막상 제가 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항상 보면서 그 순간을 힐링하는 시간으로 보내고는 해요. 일상이나 살림하는 영상을 보다보면 급하고 바쁘게 살아가는 제가 조금은 속도를 늦추고 지금 내가 가진것 누릴 수 있는 기쁨을 다시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좋아하는 것들을 느끼고 감사하게 생각하다보면 조금 더 많이 행복해지는것 같아요. 이런 영상이나 책을 보다보면 내가 내 일상을 얼마나 잘 보고 느껴야하는지 다시한번 깨닫게 되기도 하구요. 그래서 더욱 이런 영상이나 책을 좋아하는것 같아요.


제가 이십대때에는 시간은 하나도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을 소중함을 이십대부터 알아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제와서 아쉽고 후회되지만 지금이라도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려 해요. 그러고보면 저는 지금도 내 일상을 즐기고는 있지만 나다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일과 내 삶의 발란스를 잘 맞춰야하는데 그렇게 못하고 있는것 같아요. 결단력있게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참 멋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하니 더 좋아하는 일만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일이 생겨나다니, 그동안 저는 저에대해 너무 모르고 내가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집중하기보다는 흘러가는데로 시간을 보내버려 이미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잘하는지도 모르는 지경이 된것을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이대로 후회말고 조금 더 저 자신을 위해 중심축을 저의 삶으로 더 바꿔가야겠다고 생각했고 결심했어요.


어쩌면 당연한 일상, 그 속에서 나를 찾고 그 순간을 즐기는 삶을 산다는 것은 사실 의외로 용기가 필요해요. 다른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 자신의 목소리에 기울이여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여정은 스스로 노력해야지만 가질 수 있는 순간이거든요. 그래서 더욱 집안에 모든 구석에 자신의 취향과 느낌을 모두 담아 살아가는 작가님의 삶이 멋져보였어요. 지금 내가 살아가는 이 공간에도 더욱 나답고 내가 좋아하는것들로 채워가며 제대로 나를 위한 시간들을 보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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