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르베다 -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몸과 마음을 가꾸는 방법
아카리 리피 지음, 김민정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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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되고 처음으로 결심한게 살을 빼야겠다는거였어요. 사실 지금 너무 살이 많이 찐 상황이라 결심하지 않고는 버티지 못할정도로 힘들어졌는데 제 인생에 이런 몸무게를 가지고 살아가다니 믿어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올해 초부터 운동도 시작하고 먹는것도 조절하려고 했지만 6월이 시작되려하는 지금까지도 전혀 살을 빼지 못했어요. 스트레스만 더 많이 받고 먹을떄마다 급하게 마구 먹고는 후회하는 일이 반복되어 더욱 힘들더라구요. 이렇게 스스로를 탓하고 채찍질하며 매일 스트레스만 받고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저를 탓하고는 했는데 문득 이렇게만 하다가는 결국 다이어트가 된다해도 다시 또 요요가 올거고,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계속 이렇게는 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제 자신이 저를 대할떄 너무 가혹하게 대하는것은 아닌가 싶은 마음도 들었어요.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을 더 사랑하고 아낄 수 있을까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마음을 다르게 먹고 저를 탓하거나 자꾸 힘들게 하는것이 아니라 저 자신을 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고보니 기분좋게 몸과 마음을 가꾸는 방법이라는 아유르베다가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기분 좋게 나를 더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것 같아 기대를 하며 책을 읽었어요.


생각해보니 전 제 자신을 위해 살을 빼고 싶다했지만 정말 이것이 나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최소한 그냥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한것인지 잘 생각해보니 후자가 더 큰 영향을 끼치는것 같았어요. 누군가 이게 좋다고 하면 따라서 먹고 하고 그렇게 자꾸 다른 방법 다른 노력만 했지 실제로 그런것을 해서 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어떤 영향을 받는지는 전혀 몰랏던것 같아요. 결국 이렇게 나 스스로도 내가 감당이 안될정도로 힘들어지는 상황까지 왔지만 지금도 전 저 자신을 잘 모르고 제가 잘 먹는것 제 몸에 잘 맞는것이 무엇인지 전혀 모른채로 살아가고 있다는것을 깨달았어요. 결국 나와 가장 오래 함께하는것은 내 몸이고 나 자신인데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조차 모르고 그저 다른 사람들을 따라하느라 벅차게 보냈던 시간들을 깨닫고 나니 이제부터라도 내 마음이 내 몸이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사실 잘 생각해보면 누군가에게는 너무 잘 어울리는 옷이나 화장품이 나에게도 무조건 잘 어울리는것이 아니듯, 몸 상태에 따라 타고난 나의 기질에 따라 모든것이 다를텐데 지금까지 그런것조차 인식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따라가기 급급했던것 같다는 생각에 반성을 많이 했어요. 그래도 이제부터라도 내 목소리를 들어보려 한다면 조금씩 좋아지지 않을까 희망이 생기더라구요.


지금까지 저는 제가 계획적인 인간이라 참 멋지다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하지만 항상 계획을 세우느라 지금을 전혀 즐기지 못하고 제대로 살아가지 못했던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앞으로 뭘 해야하니까 혹은 하나의 행동을 하면서도 온전히 집중하는것이 아니라 그 행동을 하며 다음에 뭘할지 계속 생각해왔던것 같아요. 기분 좋은 샤워를 하는 시간에도 내 몸을 돌아보고 물의 느낌을 느끼는것이 아닌 이거 언제까지 끝내고 그 다음에 뭘할지 고민하고 계획했었거든요. 앞으로는 조금 더 지금 이 순간에 더 집중하려고 해요. 그래서 지금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것들을 잘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하려구요. 특히 아유르베다식 리셋을 보며 앞으로 다양한 디톡스를 시도해보고 나 자신의 속도에 맞춰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동안 계속 아침에 요가를 했었는데 어느 순간 그것이 부담으로 다가오면서 뭔가 제대로 한시간정도 하지 않으면 죄책감이 생겼는데 이제는 그런 생각말고 잠깐이라도 몸을 풀어주고 기분좋게 해준다는 마음가짐으로 다가가려구요.


지금까지 살면서 제가 모르게 저에게 잘했던것도 잘 하지 못했던것도 잘 모르고 지나갔지만 이제부터는 하나씩 내 몸을 알아가고 잘 다독여가며 나 자신이 더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려 해요. 누군가가 대신 해주길 원했고 간단하게 뭔가 빠르게 끝나기를 바랬던 다이어트가 아니라 지금부터는 나 자신이 더 행복하고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기 위해 기분 좋은 시간들을 보내는 방법을 알게 되서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아유르베다 방법으로 더 저 자신을 알고 행복하게 살아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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