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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강하다 - 세상을 바꾸는 잠재된 힘
버네사 본스 지음, 문희경 옮김 / 세계사 / 2023년 5월
평점 :

나이가 들어가고 일은 계속 하고 회사 안에서 살아가며 그저 하루를 버티듯이 살아가는데, 항상 꾸준하게 생각해왔던 것은 내가 없어도 회사는 돌아가도 나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사람일뿐이다 라는 생각을 한다. 내가 하는 일이 그리고 나 자신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하는 일도 그다지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도 많이 한다. 다만 주변 사람들이 간혹 나에게 항상 물어보는것이 맛집이다. 하지만 그것 외에는 별로 크게 내가 영향력이 있다거나 뭔가 힘이 있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어쩌면 나는 나 자신이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나 스스로를 낮게 생각하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방어막을 만들고 살아가는것이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그래서 책의 제목을 봤을때 나는 과연 영향력이 있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책의 내용이 더욱 궁금해졌다.
일반적으로 상황도 내 능력도 뭐든 객관적으로 보려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쩌면 나는 나를 너무 작게 보고 있었고 그렇게 나 자신을 바라보는것이 내 삶에 오히려 좋지 않은 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시각을 다르게 해서 조금 더 나 자신을 다르게 바라보고 싶었다. 책을 펼치자 마자 너무 놀라웠다. 생각해보니 난 누군가에게 교육을 하는 사람인데 나 자신이 영향력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는것이 너무 웃겼다. 그런데 이런 나 자신에 대해 처음으로 느끼게 되었다는것도 참 나 스스로가 웃기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나를 가둬뒀던 것은 나 자신이 아니었을까? 난 그렇게 나 스스로를 자꾸 짓누르고 있었던것이라는것을 먼저 깨달았다.
책을 읽으며 내 행동을 되돌아 봤다. 나도 모르는 채로 나 또한 다른 사람들의 영향을 너무나 많이 받고 있었다. 내가 관심을 가지게 된 물건들 브랜드들은 과연 순수하게 내가 원해서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게 된것일까 혹은 누군가를 모방하고 그 사람처럼 살아가고자 생각해서 따라하게 된것일까 고민해보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나만 걱정하는 부분이 아니고 누구나 사람들을 대할때 말을 할때 걱정되고 염려하는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다양한 현상에서 느껴지는 사람들의 심리나 왜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지 알게 되며 참 흥미로웠다. 인간은 다른 인간과 함께 살아가며 너무나 다양한 방법으로 영향을 끼친다는것을 깨달았다. 또 내가 나 스스로 행동하는것들이 누군가의 영향을 받고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주는지 알게 되었다.
나 스스로는 내가 모든것을 다 컨트롤하고 다 알며 선택하고 산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것을 깨달았고 그로인해 내가 하는 행동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모든것을 다 알고 내가 내 상황을 선택하는게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 선택의 이유나 내 행동의 이유들을 알게 되며 앞으로는 나의 선택을 더 주의깊게 바라보고 생각하고 살아갈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 또한 누군가에게 이러한 영향력을 줄 수 있기에 앞으로 나도 더 생각하고 좋은 영향력을 보이며 살아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