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약간의 너그러움 - 오래되고 켜켜이 쌓인 마음 쓰레기 치우는 법
손정연 지음 / 타인의사유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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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에게 바라는게 너무 많은것 같아요. 가끔은 제가 원하는 제 모습과 실제의 제 모습 사이에서 너무 차이가 커서 스스로 좌절하고 마음이 힘들때도 많아요. 최근에는 특히나 일이 힘들고 어렵고 그렇게 저 스스로에게 매일 실망을 반복해서 결국에는 매일 우울한 마음을 감당하기 어려워 상담도 받은적이 있었어요. 상담을 받다보니 제가 힘든 이유가 제가 저 스스로에게 기본으로 해야한다는 것이 사실은 기본이 아니라 꽤나 높은것을 바라는 것이고 그런 높은 기준으로 인해 결국 힘들어지는건 제 자신이더라구요. 그래서 저 스스로를 더 편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해보려고 하나 방법을 잘 모르겠어서 어렵다고 느꼈어요.


최근 마음이 하루에도 열두번씩 힘들어지고 우울해지고 스스로도 감당이 안되게 오락가락 하는것을 느껴요. 아직도 저는 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대로 수용하며 사랑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살을 빼야돼 지금은 너무 뚱뚱해 그럼 난 예쁘지 않으니까 누구에게도 멋있게 보있수 없어. 내 모습이 너무 싫어" 같은 마음부터 "왜 나는 매일 부족할까, 이런 생각을 왜 미리 못할까" 이렇게 나를 다그치며 오히려 다른 사람들은 다 괜찮다며 이해해주는 시간을 매번 보냈는데 그렇게 하다보니 결국 더욱 힘들어지는건 제 마음이었어요.


최근 힘들다며 자꾸만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힘들다 괴롭다며 불평불만만 얘기하며 살았는데 책을 읽다가 지금 순간 너무 내가 안 좋은것만 생각하고 감사하지 못하고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이 곳에서 나 스스로 온전히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내 몸이 어떤지 알아차리고 지금 좋은 주변의 상황들이나 환경들에 더욱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결심도 하게 되었어요. 최근에 저는 매일 편두통약을 먹고 심지어 대상포진까지 걸렸었는데 이렇게 아프고 힘들도록 나를 너무 고생시켰구나 싶고 스스로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아직까지 나를 이렇게 끌어왔구나 싶어서 저 스스로에게 많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근 제 일상에 모든것이 부정적이고 안좋게 보였던 일들이 어쩌면 접촉경계혼란때문에 그런것은 아닐까 싶었어요. 책을 읽다보며 깜짝 놀라며 공감하게 됐어요. 지금 제가 하는 모든 노력이 결국엔 인정받지 못하고 다 소용없고 의미없다는 생각도 하고 뭐든 하다보면 그런데 이건 당연한거잖아 라는 식의 생각들도 많이 있었는데 이 모든것들이 모여서 결국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이유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스스로를 몰아가는 힘든 이유를 알고나니 조금씩 어떻게 관점을 바꾸고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스스로 힘을 어떻게 줘야할지 배우게 되고 좋더라구요. 말도 생각도 조금씩 바꿔보고 앞으로 더 긍정적으로 나아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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