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분명 다 잘될 거야!
사이토 히토리 지음, 김진아 옮김 / 나비이펙트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제가 들으며 별로 좋아하지 않는 말 혹은 무책임한 말이 괜찮아 잘 될거야라는 말이었어요. 쇈찮지 않은데 괜찮다는 위로는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고 잘될거라는 말은 근거없는 위로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너무 힘들고 지쳐서 어디든 기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도대체 어떻게 해쳐나가야할지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그런 저에게 마침 딱 맞게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인 사이토 히토리님의 책이 다시 절판되었던 것이 나왔다고 하니 무조건 읽어보고 알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은 힘들지 자신감은 없지 스스로 자존감도 떨어져서 모든것이 너무 힘들고 어렵기만 한 시점에 몸도 아프니 정말 더 이상 힘이 나질 않더라구요. 도대체 왜 자꾸 이렇게 힘들기만 한건지 왜 나에게 자꾸 이런일이 생기는지 너무 힘들고 어려웠어요. 그래서 더욱 힘을 내야할것 같았어요. 이 책이 큰 도움이 될것 같아서 지푸자기를 잡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갔어요.


 


괜찮다. 나는 나 자신 존재하는 그 자체로 괜찮다라는 말은 들어본적이 없던것 같아요. 살면서 저 스스로에게도 나는 그저 나라서 괜찮다고 생각한적 없이 항상 부족하고 더 잘해야하는 부분만 생각하고 살아왔거든요. 어떻게 하면 더 잘할까 나는 왜 이걸 해내지 못할까 그런 생각들만 잔뜩하며 지금 나는 부족하고 뭐든 잘 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제 삶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었어요. 내가 하나도 잘하는게 없고 못하는것만 많은 사람같았는데 뭐든 장점이 되고 결국 그것이 내 재능이라고 들으니 조금 놀라웠어요. 사실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본적이 없었거든요. 또 못하는것에 대해 왜 난 이걸 못할까 어떻게 해야 잘할까만 고민했고 뭐든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제가 생각하는 방식은 그저 저를 힘들고 어렵게만 만들었다는것을 알았어요. 못하는것을 쿨하게 받아들이고 도움을 요청했어야 하는건데 전 항상 저 스스로 해내려고 했던것 같아요. 나 스스로 나를 너무 존중하지 않았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나 자신을 잘 알고 있는 그대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게 되었어요. 뭔가 많은것을 말하지 않아도 무슨말인지 정확하게 알것같아서 이 한단어 한 문장이 참 소중하구나 느껴졌어요.


 


지금까지 내가 바라고 생각하는것이 너무 헛된 망상이고 과한것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다시 한번 저 스스로를 반성하게 된것이 그동안 나는 나를 너무 억누르고 하찮게 대했던것은 아닌지 지금 내가 누리는것들이 내 인생에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한계를 두었던것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 나는 지금까지 충분하게 더 욕심내지 않고 나를 위해 그저 나를 기쁘게 살게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을까 궁금하더라구요. 무족한것이 당연하다고 느끼며 살아왔는데 당연히 지금이 그나마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다 제가 저를 가둬두는 생각이었던것 같아요.


 


행복은 이미 존재하고 제가 찾아야하는것이라고 생각하다보니 참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었어요. 뭔가 더 가지고 더 안정적이고 더 뭔가를 누려야만 행복할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그렇게 저 자신을 가두지 않고 넓은 시야를 가지고 살아가야겠어요. 이 책은 간단한것 같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인생의 정수를 배우는듯 해요. 결국 내가 나를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아가게 만들겠다는 결심만이 저를 그렇게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거 같아요. 앞으로 그런 나날들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