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저널 - 상처받은 영혼을 위한 치유 라이팅북
마이클 싱어 지음, 노진선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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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에 대해 알게 되고 명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그렇게 오래 된것은 아니지만 명상이 얼마나 좋은지는 점점 알게 되는것 같아요. 불과 몇년전의 저는 명상에 대해 알지도 못했고 스스로 감정 조절도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나 스스로의 감정에 사로잡히고 그 마음이 나를 더 힘들게 하고 결국은 나 자신을 잡아 먹는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되고는 했어요. 나 자신이 나를 주체 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에 흔들리고 그 상황에 흔들려서 결국은 정말 안좋게 마무리가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렇게 시간을 지내다 보니 결국 저 자신이 너무 싫고 밉더라구요. 후회가 가득한 시간을 보내다 나는 왜 내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걸까 고민하게 되다가 명상이 좋다는 것을 듣고 시작해보게 되었거든요. 명상에 대해 잘 모르니 가이드를 들으며 시작했는데 지금은 그래도 스스로의 감정을 느끼며 왜 이런 마음을 느끼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조금씩 알게 되는것 같아요.


 


최근에 몸도 마음도 힘들면서 올해 초에 계획했던 매일 저녁 명상과 아침 요가를 꾸준히 지키지 못하게 되었어요. 한번 멈추고나니 다시 시작하는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마음을 다 잡아보려 명상 저널을 읽게 되었어요. 지금 내 삶에 어렵고 힘든 마음이 있을 때 이런 명상이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요즘 내 삶에 왜라는 질문을 참 많이 하게 되었었는데 이 책이 너무 좋은 가이드라인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끊이지 않고 떠드는 내 머릿속의 생각들이 항상 떠도는지도 모르고 살았던 삶에서 그래도 지금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지 가끔 깨닫는 시간들이 있어 조금은 나아지고 있는것이 아닐까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배워야할것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답을 하는 형태의 책은 저를 많이 생각할 수 있고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줘서 너무 좋은것 같아요. 읽기만 하고 넘어가는 경우에는 사실 내 삶에 대입해서 생각하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 이렇게 책을 읽고 바로 생각해서 적어보면 참 많은것들이 남게 되는것 같아요. 저는 살아가며 저에게 가장 퍽퍽하게 구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해도 잘 안해주고 용서도 나 자신에게는 정말 안해주는 사람이구나 싶더라구요. 또 불안하면 저 스스로를 혼내고 다그치기만 하지 이해해주고 다독여주지 않는 사람이라는걸 깨달았어요. 마음이 무언가 말할 때 왜 그러냐고 화내지 않고 급하게 하지 않고 천천히 들어줘야겠다 생각했어요.


 


나 자신을 누구인지 왜 나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지 나는 무엇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지 고민이 되는데 반복되는 그 고민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맴돌기만 했었어요. 이 책을 한장 넘기는게 꽤나 오랜 시간이 필요했지만 그만큼 내가 원하던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대답을 해가며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너무 좋았어요. 오히려 깊게 생각하고 충분히 나랑 같이 시간을 보내는게 처음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가장 지치고 힘들었던 저에게 너무나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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