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고 있어도 당신은 슈퍼스타 - 그만두고 싶지만 그만둘 수 없는 어느 직장인의 젖은 낙엽 껌딱지 존버 에세이
권수호 지음 / 드림셀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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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일 머리가 아프고 어제도 너무 머리가 아파서 일이 끝나고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었어요. 신경성 편두통은 출근하면 꽤나 자주 따라오는 아픔인데 요즘은 점점 더 자주 찾아오고 있어요. 일을 하면서 계속 이 일을 해야하나 왜 난 이 일을 하고 있나 매일 매일 고민하고 결국엔 해답을 찾지 못한채로 상황에 이끌려 하루하루를 보내고 넘기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일을 하면서 당연히 쉬운일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매일이 힘들고 어려울땐 정말 내가 왜 이런 시간을 보내야 할까 싶고 일의 의미를 자꾸 잃어가요. 사실 저는 일이 너무 좋아서 하는게 아니지만 그래도 보람을 느끼며 일했는데 너무 힘들때에는 보람도 사라지고 그저 힘들고 의욕을 잃어요. 이러면서도 일을 해야하나 싶다가도 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으니 자꾸 무기력해지고 힘들어지고는 하는데 요즘 이런 날들이 너무 매일 지속되고 있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시간이 없이 계속 쌓이기만 하는것 같아요. 어떤 순간엔 가슴이 뛰고 숨을 쉬기도 힘들어지기도 해요. 이렇게 일하는게 맞는가 싶나 고민하던 때 뭔가 대답같이 버티고 있어도 슈퍼스타라는 책을 읽게 되었어요.


 


제목만으로도 힐링이었지만 책을 펼치며 오랜만에 진짜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는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편해졌어요. 가장 먼저 깨달은것은 나만 이렇게 힘들어하는게 아니구나! 다행히도 내가 잘못된게 아니고 내가 나쁜게 아니라는 사실만으로도 많이 안심되고 편안해지는것을 느꼈어요. 어떤 일이던지 조급하고 잘해야한다는 생각이 가득했는데 누군가 나와 같이 버티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고 이제 나 자신을 편안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직장인으로서는 월요병은 필수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이런 단어가 생기는데는 이유가 있었던 거겠죠.


 


힘들고 너무 지쳐서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던 중에 이 책을 읽게된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에 너무 집중했기에 그동안 제가 힘들어했던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괜찮다, 큰 일 아니다 그런 생각을 하며 계속 저 자신을 달랬어요. 앞으로 제가 제 삶을 제대로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무엇에 더 집중해야하는가를 많이 생각하게 되었던것 같아요. 제 삶에 일을 하는 시간이 매일 9시간 인데 하루에 꺠어있는 시간의 반 이상이 회사여서 제 모든 생각도 모두 회사와 일만 생각했던것 같아요.


 


매번 혼자 생각했던 일과의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이 지금 나에게 더 좋은 방향으로 나를 이끌거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책을 읽으며 진짜 좋은 직장 선배로부터의 조언처럼 진심어린 마음이 내 마음에도 와닿았어요. 끄떡없다 난 버틸거다 라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니 내 모습처럼 코끝이 찡해졌지만 그 순간 가슴 깊숙한 곳에서 힘이 솟아나더라구요. 그래! 난 진짜 끄떡없이 잘 버티고 잘 살아내겠노라고 다짐했어요. 그리고 조금 더 내 삶의 재미와 행복을 찾아 나와 일의 거리를 조금 더 두고 오랜 시간 내가 좋아하는것들을 해나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 책은 지금 저처럼 힘들게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쉽게 다른 사람처럼 관둘수 없어 힘들어 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봤으면 그리고 저처럼 힘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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