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혼자 여행 어쩌다 시리즈 2
최지은 지음 / 언제나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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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것은 중독된다. 인생에서 가장 해내고 싶은것을 적어내려갈때 항상 첫번째로 꼽는 내 목표는 여행이었다. 파리여행을 오랜 꿈으로 가지고 살다가 결국 이루어 냈을때 그 행복함과 기쁨은 다른 어떤것에도 비할 수 없다. 특히나 좋았던 것은 파리여행이 나 홀로 다녀온 여행이라는것이다. 혼자만의 여행은 그만의 특색이 있다. 나 혼자 결정하고 다른 누구도 신경쓰지 않고 편안하게 어디든 다닐 수 있다. 미리 계획할 필요도 그 계획을 누군가와 확인할 필요도 없다. 혼자 가다가 마음이 바뀌면 그저 발걸음을 돌리면 그만이다. 꽤나 다양한 곳으로 여행을 다녔고 또 혼자 다녔다. 그런 기억들은 아직까지도 나에게 남아 지난 긴 코로나의 시간동안 조금씩 꺼내보며 위로감을 주었다. 책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것은 여행 에세이인데 오랜만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혼자 여행이라는 주제라니 주저할것도 없이 책을 펴들었다.


 


어쩌면 내 처음 여행은 굉장히 소극적이었다고 할수 있다. 주인공처럼 멋지게 영국으로 날아갈만큼 배짱이 좋지는 않아서 난 가까운 주변부터 여행을 다니고는 했다. 처음 하는 여행 그것은 누구에게나 가슴 깊이 남지만 그녀의 긴 유럽에서의 시간은 뭔가 이 사람이 더욱 여행을 사랑할 수 밖에 없겠구나 싶은 이야기들이었다. 오랜시간 내가 살던 나라가 아닌 다른곳에서 살아보는 추억은 정말 오랜시간동안 남아있다. 나 역시도 그런 시간을 보낸 사람으로서 영국에서의 생활이 꼭 마법처럼 재미있게 들렸다. 아마도 그것은 추억이 더 해져 더욱 아름다워진게 아닐까 싶다.


 


모든 여행이 아름다운 기억만 있는것은 아니다. 다만 그런 역경과 고난조차 끝나고 돌아오면 무언가 교훈처럼 남기도 하고 오히려 더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기도 한다. 인도를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용기가 나지않아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때면 내가 가봐야할 곳이 그리고 만나야할 사람들이 아직 많이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하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런 사람들로 부터 배우는것들은 또 다를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혼자 여행하며 사람들과 많이 이야기하지 못하고 그저 그 공간에 머물다가 오고는 했는데 앞으로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그곳의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분면 많은것들을 깨닫고 배울수 있을것 같았다.


 


혼자 하는 여행이야기를 듣다보니 아무래도 빨리 혼자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여행이란 행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최근 몇년을 보냈는데 이런 시간 사이사이 그리워하던 내 마음을 한편으로 잘 달래줘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 좋았다. 이 책 덕분에 편하게 집에서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라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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