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곳을 찾고 있어
쇼노 유지 지음, 오쓰카 이치오 그림, 안은미 옮김 / 정은문고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에 나는 일이 참 많이 힘들었다. 사실 내 성향상 새로운 사람 새로운 일을 많이 불편해하고 힘들어하며 특히나 적응하는데 한참의 시간을 소요한다.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평소에는 회사에 크게 부담감이나 힘든 일을 무던히 버티려고 하지만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온 요즘 더욱 마음이 힘들어진다. 익숙한 일들을 익숙하게 해나가며 살아가는데 그런것들이 새로운 사람이 오는순간 급격하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번에 새로온 사람은 윗사람이라 더욱 힘들었다. 그렇게 힘든 마음이 들때면 가슴 깊숙하게 뭍어뒀던 내가 오랜시간 자그마하게 꿈꿔왔던 소소한 내 꿈이 생각난다. 몽상처럼 공상처럼 꿈꿔왔던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나의 꿈. 사실  어떤 공간을 꾸미고 싶다고 깊게 생각해본적도 없지만 일이 힘들고 회사에 지칠때면 자꾸 도피처처럼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꿈을 꾼다. 책 제목을 봤을때 마치 내 마음처럼 일이 힘들고 맞지 않아 도망치듯 시작했던 커피로스트에 대한 일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너무 좋았다.


 


처음 시작할때도 어마어마한 애정으로 시작하는것이 아니라 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커피를 선택하게 되었고 그 후에 많은 노력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들을 수 있었다. 이야기를 듣다보니 회사를 다니는게 편한거구나 싶을정도로 자영업은 정말 힘든일이구나 싶었다. 홀로 모든것에 책임을 지고 이끌어나가는것은 정말 굳은 심지와 꾸준한 노력이 아니면 결코 이루어낼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이 책을 읽으며 회사로 인해 힘들어했던 내 자신이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정말 내가 그 꿈을 이루고 싶다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나아가야겟다는 생각과 결심이 들었다. 그저 힘든것을 탓하는것이 아니라 내가 이 상황을 잘 살피고 이겨나아가야 결국 내가 원하는것을 잘 알아차리고 제대로 해낼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사람들이 겉에서 보기에는 그저 향긋한 커피향을 맡으며 자유롭게 행복하게 지내는것 같은 그런 느낌의 커피 로스터도 하나하나 신경쓸일이 얼마나 많고 얼마나 힘이 드는지 그의 일상을 들으며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그의 결심과 실행을 이루어 내는 모습들은 정말 용감하고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그가 겪고 견뎌내며 해냈던 일들은 결국 그에게 더 많은 배움과 깨달음으로 남게된것 같다. 가장 중요한것은 나 자신을 믿는 일, 나는 그동안 내가 원하는것을 생각하면서도 스스로 해낼 수 없다는 생각이나 혹은 아직 나에게는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고 지냈다. 이제는 현실의 상황에 불평불만만 하면서 제대로 할발자국 나가지 못하는 내가 아닌 앞으로는 제대로 발전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나 자신이 되어 스스로를 믿고 자꾸 나아가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