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인 유어 키친 - 부엌에서 떠나는 세계요리여행
박신혜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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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정말 좋아한다. 여행을 좋아하는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여행에 가서 맛있는것들을 먹는 일이다. 다양한 곳에 많이 여행가봤지만 아직 충분하지는 않다. 여행하면 항상 그 도시의 유명한 음식을 먹어보고 경험해보는것을 좋아하는데 대부분 성공하기는 하지만 그러지 못할때라도 절대 아깝지 않다. 좋은 경험들이 쌓여가고 추억도 같이 얻어오기  때문이다.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것을 좋아하는것은 오래전부터 꾸준히 내가 좋아했던 일이다. 물론 맛있는걸 또 먹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여행가면 늘 새로운 것들에 감탄하고 먹어보고 경험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엔 이토록 내가 좋아하는 일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시간이 오래 되며 스트레스도 너무 받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래서 최근 생각한것은 근처의 다른 나라 식당들을 가보자는 것이었다. 그렇게라도 새로운 맛과 경험을 얻고싶고 즐기고 싶다. 그런데 집에서 내가 만드는 외국음식들이라니, 이것도 너무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먹기만 했지 만들어본적은 없으니 이번엔 집에도 오래 있으니 만들어봐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책을 읽으며 진짜 여행하는듯 기분이 좋았다. 중국부터 시작해 동남아로 퍼져나가는 범위는 익숙하고 친숙한것들에서 발전해나가서 이대로 하나씩 도전하기 딱 좋았다. 토마토 계란볶음은 나도 정말 좋아하는 음식인데 간단하고 맛있어서 좋아한다. 사실 제대로 만드는 법은 몰라서 혼자 대충 해먹었었는데 이제 레시피도 있으니 제대로 해먹어봐야겠다. 사실 토마토가 언제 우리에게 이렇게 친근하게 다가온건지 음식을 만드는 법 뿐만 아니라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지게되었는지 혹은 어떻게 이런 재료가 우리에게 전해져왔는지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니 더 재미있었다. 


 


태국 팟타이에 그런 숨은 이야기가 숨어있었나 싶어서 놀라웠고, 베트남에 여행했을때 먹었던 분짜의 맛에 감탄했는데 내가 분짜를 만들어볼 수 있다니 너무 흥미로웠다. 싱가폴에서 먹었던 치킨라이스와 그 맛으로 만든 과자까지 정말 재미있었던 여행의 기억도 떠오르고 심지어 그리웠던 그 맛을 재현하기위해 스스로 해먹을수 있는 레시피까지 배울수 있었다. 또한 아직 가보지 않은 여행지의 요리들에 대해 들어보고 요리에 필요한 재료나 그런것들을 배우며 나중에 여행하게 되었을때 이 음식을 실제로 먹어본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하게 되었다.


 


터키의 돌마라는 요리는 처음 봤지만 너무 맛있어보여서 꼭 해먹어봐야겠다 싶었고 꿈의 여행지중에 한곳인 그리스에 가서 꼭 내가 좋아하는 고기요리인 기로스를 먹어봐야지 결심했다. 아직 스페인에 가서 빠에야를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워낙 유명한 빠에야는 만들기도 간단해보여서 꼭 해먹어봐야겠다 싶었다. 가까운 아시아부터 먼 유럽까지 다양한 음식이야기와 레시피를 듣고 배우며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여행에 목말라있던 나에게 오랜만에 기분 좋은 시간을 선물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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