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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왜 우리를 살찌게 하는가 - 뇌과학이 풀어낸 체중 감량에 숨겨진 비밀
샌드라 아모트 지음, 장혜인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6월
평점 :

테드 강연을 종종 보고는 한다. 정말 많은 지식을 영향력있는 사람들에게 베울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정말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아한다. 샌드라의 테드 강연을 본적이 있다. 다이어트는 우리를 살찌게 한다. 제목만 보고도 너무 끌리는 마음에 동영상을 봤었다. 지금까지 살아가며 내가 얼마나 뭘 먹는지 인지하며 먹었던 적이 얼마나 있었던가, 생각해보면 그런적이 없던것 같다. 지난 몇해동안 나는 지루한 싸움을 지속해왔다. 다이어트를 계속 하고 살았는데 살은 전혀 빠지지 않았다. 잠깐씩 줄었지만 그 이상 줄지도 않았고 오히려 그 후에는 더 먹어서 다시 찌는 일들이 지겹도록 반복되었다. 결심은 자꾸 흔들리고 결과는 항상 좋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나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다. 그녀의 강연은 꽤나 내 마음에 큰 울림을 줬다. 우선 난 나 자신을 인정해주고 있는가? 생각해보면 절대 아니었다. 나 스스로의 모습을 인정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않고 거울 속의 내 모습을 보며 나 자신을 탓하기만 했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나는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길을 알려줄것 같다는 희망을 가지고 그동안 내 다이어트는 왜 날 살찌게 했는지 알아봤다.
인간은 어쩔수 없이 뇌에 지배를 받는데 내 뇌가 다이어트를 거부한다니, 그럼 난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이었다. 우선은 난 정말 지금보다 많이 날씬할때부터 다이어트를 했고 결국 더 살이 찐 지금의 결과는 확실하게 맞으니 말이다. 우선 다이어트를 하면 스트레스를 받고 뇌는 자꾸 나를 뚱뚱한 상태로 돌려놓으려고 하고 의지는 부족하니 이런 결과가 나왔어도 놀랍지 않다. 책을 펼치고 읽으며 깜짝 깜짝 놀랄정도로 다 내 이야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제와서 탓을 한다고 달라지는것은 없으니 이런 내용을 잘 알았으니 충분했다. 다만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아직 살빼는건 포기가 안되는데 그럼 난 무슨 방법을 써야하는건지 알고 싶었다.
우선 마음챙김 식사는 테드 강연에서 들었지만 이 책을 통해 자세하게 알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그동안 우리는 얼마나 많은 정보를 밖에서 받으며 내 몸이 말하는 반응하는것에는 전혀 귀기울이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난 배가 고프지 않아도 하루 3끼를 먹어야한다고 들어서 먹었고, 다른 사람들이 이런것들이 건강에 좋다고 하면 그저 챙겨먹었다. 그런데 정작 내 몸은 어떻게 반응하는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관심도 가지지 않았다. 어쩌면 내 몸만큼 완벽한 시스템이 없는데 그동안 그걸 다 무시하고 내 몸이 편하지 않은데 계속 몰아친거나 마찬가지다. 최근에야 나는 삶은 달걀이 내 몸에 맞지 않는것을 깨달았다. 이처럼 몸이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더 자세한 정보를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하고 살아가며 그저 점심때니까 밥을 먹고 그저 싸니까 혹은 눈에 보이니까 생각없이 먹었던 습관을 다시 들여다 보게 되었다. 의식하지 않고 그냥 했던 모든 습관들이 날 이렇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제는 다양한 방법을 배웠으니 앞으로 내가 먹는것을 인지하고 제대로 식사를 하며 나쁜 습관과 좋은 습관을 알아차려 제대로 좋은 습관은 유지하고 나쁜습관들은 버리며 나를 더 사랑하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