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 감성 페인팅 - 순간을 간직하는 아크릴화 배우기 이지 아트북 시리즈
유키코 노리타케 지음, 김세은 옮김 / 그린페이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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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때부터 손으로 하는건 뭐든 못하거든요. 그래서 사실 그림보는걸 정말 좋아하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나도 저런 그림을 그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도 해보고는 해요. 그런데 너무 그렸던 기억만 남아있어서 그림을 그려보겠다는 생각조차 못하고 엄두도 못내고 지냈어요. 하지만 파리 여행을 하며 그림이 주는 힘을 느끼고 왠지 저도 잘하는건 아니어도 하고싶으며녀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그림은 보기만 하고 살았지 전혀 기초나 기본도 모르는 사람이어서 어디 나가서 배우기는 어렵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했었거든요. 책으로 배워봐야겠다 하고 보다보니 순간을 간직하는 아크릴화라고 해서 뭔가 사진처럼 순간을 간직하는 그림이라면 너무 좋을것 같아서 아크릴 감성 페인팅을 보게 됐어요

 

사실 아크릴이 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하나도 모르는 저에게는 물감은 아직까지 수채화 물감밖에 몰랐던것 같아요. 아크릴은 묵직하고 선명하다고해서 더욱 기대가 됐어요. 수채화는 너무 어려웠거든요. 빠르게 마르고 색도 진한것 같아서 아크릴 물감으로 그리면 뭔가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반에 다양한 색상을 보는데 제가 너무 좋아하는 색들이 가득이라 앞으로 이런 색들로 뭐를 그려보면 좋을까 자꾸 상상하게 되더라구요. 특히 파스텔 색들은 너무 예뻤어요. 진짜 그림에 대해 보기만 할줄 알았지 아무것도 몰라서 붓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니 좋더라구요. 사서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모르던 저에게는 맞춘 눈높이 설명들 덕분에 편안하게 배울수 있었어요. 캔버스도 정말 다양하게 선택할 있으니 더욱 좋더라구요. 조약돌에 남기는 기억이라니 너무 설레는 일인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표현기법에 대해 알려주고 어떻게 하면 이런 모습을 나타낼 있는지 순차적으로 하나하나 알려줘서 기본부터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따라하기 좋더라구요. 그냥 하얀 종이에 색을 칠하는것만으로도 진짜 힐링이 되는구나 싶었어요. 너무 깨끗하고 깔끔하게 보이는것보다 붓의 자국을 남기는것도 하나의 표현법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어렸을때 미술학원에서 혼나면서 배우는 느낌이 아니라 편하게 마음껏 하고 싶은것을 있는 느낌이라 기분좋고 행복하더라구요. 보았던 것들을 그림으로 옮겨내는 과정을 하나하나 배우는데 기본적인 오브제나 식물들을 그려보며 작지만 성취감이 들었던것 같아요. 물론 처음이라 너무 책에 나온 결과와는 다르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나하나 따라하다보면 어느 순간 저도 있겠구나 싶고 결과보다 과정이 좋아서 더욱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기본에서 어려운것까지 순서대로 하나하나 따라갈 있게 알려줘서 정말 좋았고 아크릴 페인팅의 매력을 제대로 있던 시간이었어요. 잘하는것만 중요했던 삶에서 이제는 즐기는것이 중요한 삶으로 이어지는 지금 같은 시간에 저에게 정말 기분 좋은 시간을 선물해준 고마운 책인것 같아요. 그저 바탕에 색을 입히는것만으로도 이렇게 기분이 좋아지는지 처음 알았어요. 앞으로 하나하나 따라서 그려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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